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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어린이가 찾아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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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선교 개척자인 F. 사비에르(1506∼1552)는 어린이를 아끼고 사랑하던 성직자였다.
특히 그는 어린이의 미래에 관해 깊은 관심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너무 일을 열심히 한 나머지 극심한 피곤을 느끼고 쉬러가면서 집사에게 말했다.
『이젠 좀 자야겠네. 그렇지 않으면 피곤해서 쓰러지겠어. 누가 오더라도 절대로 깨우지 말게』

그런데 조금 후 그는 다시 문을 열고 핼쓱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잠깐, 내가 말을 실수했네. 혹시 어린이가 찾아오거든 나를 깨워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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