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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대통령도 빼앗지 못하는 주일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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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권 비서실장은 일요일이면 신당동 약수교회에서 산다. 통상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그곳에서 보낸다. 67년부터 32년째. 대통령도 이 시간만큼은 빼앗지 않는다. 한번 {왜 그러냐}고 물은 게 전부다.

36세에 장로가 돼, 60세인 지금은 수석 장로다. 67년 고시에 합격, 81년 정치인이 되기 전까지 판사로 재직했다. 그 사이 [성공적인 전도 비결]같은 책을 번역하고 신학 석사 학위도 받았다. {판사로서도 열성적이었다}고 한다(김효종 법원행정처 차장).

그를 신군부가 11대 총선을 앞두고 정계로 끌어냈다. 신앙 교육 솜씨와 판사 시절의 논리가 뒷받침된 그는 말을 잘했다(이연석 전 의원). 5공때 언론 통제의 수단이란 비판을 받은 언론기본법 찬성 토론에 나서고, 양김의 직선제 투쟁에 맞서 내각제 논리를 폈다. 그래서 [민정당의논객]으로 불렸지만, 야당으로부터는 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다.

민정당은 88년 5공 청문회를 앞두고 예행 연습을 했다. 독한 질문에 증인인 한 5공 실세가 화를 냈다. 그때 {지금 고생해야 청문회에서 고생 안한다}고 설득한 게, 김중권 당시 사무차장이었다(민정계 중진).

김 실장은 정치적 거점이 뒤바뀐 지금도, 전도사 역을 한다. 1년동안 외부 특강만 24차례 했다. 주제는 [DJ의 국정철학], [개혁] 등이다.

이 [모순]을, 판사 시절부터 친구인 이치호 전 의원은 다른 각도에서 설명했다. {6공때 정권 말기의 청와대에 들어가지 말라고 해도 갔고, 지난 대선땐 DJ에게 갔다. 가면 순장된다고 충고(?)했는데, 가서 일을 만들어 가더라.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무대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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