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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불꽃처럼 바람처럼 (행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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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거리에서 호도과자를 팔고 있었습니다. 신사 양반이 호도과자를 하나 사 먹으려고 다가갔습니다. 한 봉지를 샀습니다. 2개를 먹었는데 화가 났습니다. 호도과자 안에 호도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장사꾼에게 찾아왔습니다. '그 장사꾼 양반, 말만 호도과자이지, 호도가 하나도 없질 않소.' 그랬더니 이 장사꾼이 하는 말이 걸작입니다. '그 신사 양반, 모르시는 말씀, 그 붕어빵 속에 붕어 들어 있는 것 봤습니까?' 그래요. 붕어빵 속에 붕어가 없어도 붕어빵이라고 부르고 호도과자 속에 호도 없어도 호도과자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 속에 성령이 없으면 그건 절대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를 수 없을 것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니라'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게 하시는 성령 하나님께서 이 땅에 임재하신 그 거룩한 임재를 기념하는 성령 강림 주일입니다. 우리 속에 계신 성령 하나님을 다시 확신하고 성령으로 충만해지고 주의 영이 항상 내 속에 있는 것을 확신하며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새롭게 하시고 뜨겁게 하시고 강하게 하시는 성령, 그 성령이 오늘 이 시간에 우리와 함께 하시며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새로워지게 하는 귀한 은혜를 베풀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면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다리면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과 주님을 따르던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열심으로 주님이 약속하신 그 보혜사 성령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오순절 날이 이르렀을 때 드디어 성령이 임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성령이 모임 가운데 임재했습니다. 성령이 어떻게 임재하셨습니까? 오늘 그 임재하는 모습을 기록한 본문을 같이 우리가 읽었습니다. 이 모습을 잘 보면 성령이 어떤 분이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먼저, 성령은 바람같이 임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령을 나타내는 말을 히브리어로 찾아 보면, '롸흐' 라고 하는 말, 신약에서는 '프뉴마' 라고 하는 말로 그렇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이 둘다 바람이라고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령이 바람같이 임했다고 하는 이 말씀은 성령의 속성을 잘 보여주는 그런 내용이 될 것입니다. 먼저, 성령은 영이신 것을 말씀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형체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바람처럼 성령은 그렇게 존재하시며 역사하십니다.

니고데모가 한번은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 때 주님께서 니고데모에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3장 8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같이 한번 읽겠습니다. '바람이 임의로 불매 내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 아멘. 그렇습니다. 우리는 바람이 보이지 않는다고 바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지금도 바람은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나뭇가지를 흔들고 있습니다. 깃발을 휘날리게 하고 있습니다. 돛배의 돛을 팽팽하게 하는 그런 일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보내신 성령도 바람처럼 역사하고 있습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 속에서 우리 마음을 움직입니다. 오늘 이 시간 말씀을 듣고 계신데 성령님께서 그 말씀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귀한 역사도 베풀고 있습니다. 죄를 깨닫게 하기도 하고 또 하나님의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힘을 주기도 하는 일, 이 귀한 일들을 성령은 지금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지금도 살아 계셔서 일하고 계시는 그리스도의 영, 하나님의 영, 바람 같은 성령을 확신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바람은 또한 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지으실 때 아담에게 하나님의 바람을 불어 넣으셨습니다. 숨을 불어 넣으셨습니다. 생기를 불어 넣으셨습니다. 창세기 2장 7절을 우리가 한번 같이 읽겠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아멘. 그렇습니다. 이 흙 속에는 아무런 생명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숨결이 흙에 닿을 때 살아 움직이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이 이 땅에 임재하실 때 놀라운 생명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두려워 벌벌 떨고 있는 제자들의 심령에 하나님의 숨결이 닿을 때 그들은 생기를 얻어서 용감하게 복음을 전하는 그런 사람들이 될 수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조그마한 아이가 교회에 갔습니다. 유치부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웠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어머니에게 말합니다. '얘야, 너 오늘 교회 가서 뭘 배웠니?' 갑자기 이 아이가 어머니의 얼굴을 대고 '후-' 불었습니다. '아니 왜 바람을 불고 그러니?' '엄마, 하나님이 이렇게 바람을 후-불어서 사람을 만드셨대요.' 이 어머니가 빙그레 웃으면서 말합니다. '니가 오늘 가장 위대한 것을 배웠구나.'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숨결이 닿으면 역사가 일어납니다. 죽은 사람이 살아납니다. 하나님의 숨결이 닿으면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진흙에 하나님의 숨결이 닿을 때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고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 주 금요일 28일부터 한 생명 초청 집회가 드디어 시작이 됩니다. 지금도 전도를 열심히 해도 바위처럼 까딱도 하지 않는 사람을 바라보시면서 마음이 답답한 성도가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 하나님의 숨결이 그 완악한 심령들 가운데 닿을 때 그들이 마음을 활짝 열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영접하게 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령께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시도록 우리 함께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성령의 바람, 하나님의 숨결이 닿아야 합니다. 요즘 우리는 기(氣)를 받으려고 하는 많은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광고가 얼마나 많은지요. '기(氣)를 받으십시오. 기(氣)가 바로 해결책입니다.' 이렇게 광고하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현혹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이 땅에서 그 올라온 그 어떤 기(氣)도 사람을 살리지 못합니다. 땅에서 올라오는 모든 기(氣), 이것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사람 속에서 나오는 기(氣)도 우리 인간에게 그렇게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오직 하늘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숨결, 위에서 오는 하나님의 바람, 하나님의 생기가 우리를 살릴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의 숨결이 우리 가정에 닿으면 가정이 살아납니다. 하나님의 숨결이 우리 나라에 닿으면 우리 나라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숨결이 우리 심령에 닿으면 우리 심령이 살아날 것입니다. 생명 주시는 하나님의 숨결에 닿으셔서 날마다 성령이 충만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또한 이 바람은 문자 그대로 불어오는 바람을 의미합니다. 바람은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제 등 뒤에서 선풍기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것을 제가 느낍니다. 이 바람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 전에 우리 부산을 강타했던 사라오 태풍이 있었습니다. 굉장한 바람이었습니다. 그 바람 때문에 많은 집들이 무너졌습니다. 태종대에 가면 촛대바위가 있는 그 높은 바위도 이 바람이 무너뜨렸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가서 보는 그 촛대바위는 반밖에 남지 않은 바위입니다. 바람의 힘은 굉장합니다. 지금 최근에 미국에서는 바람 때문에 피해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시는 이 바람이 바로, 이름이 뭡니까? '토네이도' 라고 하는 바람입니다. 이 바람이 한번 지나가면 마을이 쑥대밭이 됩니다. 온통 모든 것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는 힘있는 바람, 이런 바람을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오순절에 임한 성령은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그런 소리로 다가왔습니다. 성령의 바람은 무엇이든지 허물어버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대교회 당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할 때 3천명이 일시에 다 이 성령의 바람 앞에 허물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막강한 군대, 막강한 법률,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로마 제국도 성령의 바람이 불어올 때, 복음의 바람이 불어올 때 그 앞에 다 굴복해 버리고 말았던 것을 우리가 기억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사는 이 땅에 바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혹자는 말하기를, '이 풍진 세상' 이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온통 바람이 성도들을 휩싸면서 불어제치고 있습니다. 돈 바람이 불어옵니다. 권력 바람이 불어옵니다. 유행 바람이 불어옵니다. 사치 바람이 불어옵니다. 쾌락 바람이 불어옵니다. 이 바람 앞에 성도들 마저도 흔들리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바람은 아래에서부터 옵니다. 세상에서부터 불어옵니다. 이 바람은 결단코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바람은 위에서부터 불어옵니다.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이 있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늘로부터 불어오는 이 성령의 바람, 이 바람을 사모하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성령의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부산에 있는 모든 우상들을 다 허물어 버리는 역사를 위하여 기도하십시다. 한국의 모든 우상들을 허물어 버리도록 기도하십시다. 우리의 모든 사회 속에 있는 사치와 허영들을 이 바람이 다 휩싸서 허물어 버리는 역사가 일어나기 위하여 기도하십시다. 성령의 바람이 우리의 심령에 불어와서 우리 속에 있는 죄악들을 허물어뜨리고, 교만을 허물어뜨리고, 이기심을 허물어뜨리고, 우리 속에 있는 모든 아집들을 허물어뜨리며 새롭게 하는 성령의 역사로 충만해지시는 귀한 시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 성령은 불처럼 임재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에 대하여 증거하기를 '그는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라' 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이 영광 받으심으로 이 땅에 임재하신 성령은 바로 불로 임하는 성령이었습니다. 모세도 시내산에서 불꽃 속에서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에게서 십계명을 받지 않았습니까? 오순절 날에도 성령은 바로 불처럼 임했습니다. 이 불처럼 임한 성령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습니까?

먼저는, 정결케 하는 역사를 의미합니다. 불은 모든 것을 태웁니다. 썩어 냄새나는 시체까지도 태웁니다. 깨끗하게 태워버립니다. 쓰레기까지 다 태워버릴 수가 있습니다. 성령은 모든 더러운 것을 태우는 역사를 하십시다. 하나님 앞에서 입술이 부정한 자라고 말하던 이사야, 우리 하나님께서 제단 숯불로 그 부정한 입술을 정결케 해 주셨습니다. 정결케 된 다음에 비로소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이렇게 말씀할 수 있었던 것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한번은 제가 어렸을 때, 친구들과 놀다가 그만 큰 못에 찔리고 말았습니다. 제 발바닥으로 못이 이렇게 푸욱 들어갔습니다. 얼마나 아프던지. 어떻게 했을 것 같습니까? 울었습니다. 얼마나 아프던지요. 울면서 아버지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저를 데리고 병원으로 가지 않고 망치를 하나 들더니 그 못이 박혀 있는, 그래서 그걸 빼고 난 다음에 생긴 상처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피가 나왔습니다. 성냥불을 그으시더니 불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뜨거운지요. 마구 고함을 지르면서 세상에 아버지가 이럴 수가 있냐고 마구 고함을 질렀습니다. 그땐 제가 그 이유를 몰랐습니다. 비록 면허도 없이 시술했지만 아버지의 그 시술은 성공이었습니다.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그 뒤에 알았습니다. 그 불이 못에서 옮겨 붙은 그 모든 독들을 깨끗하게 태웠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불은 정결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깨끗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성령은 우리의 죄악을 태우는 불이십니다. 그러길래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예루살렘 사람들 삼천명이 '우리가 어찌할꼬.' 성령의 불 앞에 어찌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서 회개하고 성령이 죄를 태우는 그런 역사를 그들이 체험했던 것입니다.

1907년에 한국에 성령의 대 부흥운동이 일어났습니다. 평양 장대현 교회에서 집회가 있었는데 성령이 임하셔서 죄를 태우기 시작하셨습니다. 온갖 사람들이 앞에 나와서 죄를 고백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람은요. 피난을 가다가 자기 아이를 강에 빠뜨리고 자기만 살겠다고 쫓아가던 그런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아기를 죽인 죄를 자백했습니다. 음란한 죄를 자백했습니다. 또한 싸우던 죄를 자백하기 시작했습니다. 온통 장대현 교회 안에는 죄가 타는 그런 냄새로 충만했습니다. 성령이 죄를 태우고 온 교회가 성결해지는 귀한 모습을 가졌을 때 한국 교회는 크게 부흥했던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이여, 놀라운 성령의 불은 우리의 모든 죄악을 태우는 불입니다. 성령은 우리의 나태를 태우는 불입니다. 우리 속에 있는 미움을 태우는 불입니다. 교만을 태우는 불이십니다. 마치 용광로가 불순물을 모두 녹아내듯이 성령은 우리를 온전하고 거룩하게 하는 놀라운 은혜의 불이십니다. 성령의 불이 이 시간, 우리에게 임하셔서 우리 속에 있는 모든 죄악을 태우고, 우리의 나태를 태우고 우리의 교만을 태우고 온전치 못한 모든 것을 태우는, 그리하여 성결케 하는 역사가 이 시간 임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 성령의 역사는 불같이 임하는데 이 불은 뜨겁게 하는 역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불은 모든 차가운 것을 뜨겁게 합니다. 냉랭한 심령을 뜨겁게 해 줍니다. 주님은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해서 '차든지 덥든지 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은 우리를 뜨겁게 만들어 줍니다. 물이 보통 세 가지 형태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물이 아주 차가워지면 얼음으로 변합니다. 그러나 여기 열을 가하면 물은 증기로 변합니다. 증기는 힘을 나타내지 않습니까? 그래서 큰 기선을 움직이기도 하고 기차를 움직이는 그런 힘을 나타내기도 하지 않습니까?

성령이 우리 가운데 임하면, 우리 가운데 능력을 줍니다. 힘을 줍니다. 그래서 세상을 이기는 능력을 주시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놀라운 힘을 우리에게 공급해 주시는 것입니다. 성도는 마땅히 뜨거워져야 합니다. 뜨거워야 하나님이 쓰시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제자들은 아주 냉랭해 있었습니다. 승천하시는 모습을 보면서도 그들 가운데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기가 막힌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 속에 성령의 불이 임하자 그들은 뜨거워졌습니다. 능력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굳게 닫힌 문을 박차고 뛰어나가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성령 강림 주일에 예배 드리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심령은 어떠하십니까? 기쁨이 있으십니까? 주님을 향한 열정이 있으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냉랭하십니까? 감격이 없으십니까? 이미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속에 거하시는 성령이 다시 한번 우리를 뜨겁게 태우시도록, 뜨겁게 우리를 만들고 뜨거운 심령으로 세워 주시도록 이 시간 간구하고 맡기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4살 먹은 무디 선생이 뉴욕 거리를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음 속에는 아주 냉랭함이 있었습니다. 기쁨도 없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왜 내가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주님, 성령의 충만함을 주시옵소서. 저를 향하여 은혜 주셔서 제가 강하게 붙들려서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기도하고 있는데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친구 집에 가서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 근처에 있는 친구를 찾아가서 한 방을 얻어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간절히 기도하던 이 무디의 심령 가운데 성령이 임했습니다. 그는 뜨거워졌습니다. 능력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가서 힘있게 복음을 증거하고 큰 역사를 일으킬 수 있는 놀라운 무디가 될 수 있었던 것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불은 우리를 뜨겁게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오늘의 말씀을 가만히 보면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보였더라.' 그랬습니다. 이 불의 형태를 주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 불의 형태는 혀같이 갈라졌다고 그랬습니다. 여러분, 이걸 잘 보세요. 이것은 구스타보 도레의 판화입니다. 불이 임합니다. 그런데 이 불은 혀같은 모습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왜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까? 성령의 불은 오직 한가지 목적으로 임하기 때문입니다. 괜히 사람을 흥분시키는 불이 아닙니다.

괜히 사람을 미치게 하는 그런 불이 아닙니다. 그 불은 바로 복음을 전파하게 하는 혀같은 불입니다.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에 이렇게 약속하지 않습니까? 우리 한번 같이 이 말씀을 읽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아멘. 무슨 말씀입니까? 성령이 임하시면 불의 혀가 되어서 어디든지 말씀을 전파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성령 충만하게 되면 능력 있게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최고 관심은 바로 복음을 전하는데 있습니다. 성령은 우리의 병을 고칩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은사를 주십니다. 우리에게 모든 것을 채우십니다. 그러나 성령의 최대 관심은 생명의 복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불의 혀라고 하는 사실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청년이 폐결핵에 걸렸습니다. 옛날에는 폐결핵이라고 하지 않고 폐병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희망이 다 사라졌습니다. 요양소에 입원을 했습니다. 각혈을 합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은 성령의 불을 받은 사람이에요. 늘 성령과 동행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자기는 다 죽어가는 처지에 있지만 옆에 있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 옆 침대에 있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생명의 복음을 전했더니 그가 예수를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기쁘고 감격스러운지 그날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내가 복음을 전하여 저 사람이 생명을 얻었습니다.' 감격스러워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한참이나 되었는데 주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렇게도 좋으냐.' '예. 주님, 좋아요. 저 때문에 복음 듣고 구원 받는 사람 보니 제가 지금 죽어도 한이 없어요.' 그는 감격한 가운데 주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네 병이 나았느니라.' 그는 그 순간에 병이 나음을 체험했습니다. 그는 지금 안산제일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오천명의 성도를 가진 귀한 목사님, 고 훈 목사님이십니다.

여러분이여, 성령의 여러 가지 은혜가 귀합니다. 그러나 가장 귀한 은혜는 복음을 전하는 은혜입니다. 우리가 생명의 복음을 증거하는, 여기에 모든 우리의 삶의 초점이 맞추어지면 우리 주님께서 우리의 필요한 모든 것들도 다함께 채워주시는 사실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불의 혀가 중요합니다. 성령의 크신 은혜를 힘입어 우리의 혀가 모두 불의 혀같이 되어서 담대하게 생명의 복음을 증거하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구원받게 되는, 증거하는 능력을 받으시는 복된 성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성령은 불처럼 임했습니다. 바람처럼 임했습니다. 오늘날도 불처럼 바람처럼 역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불처럼 바람처럼 임하신 성령에 충만해져서 불처럼 바람처럼 세상 가운데로 나아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들이 모두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했다고 하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것을 시작했다고 하는 그런 의미를 여기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120여명이 모두 성령에 충만해진 것처럼 이 시간 모두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성령 충만함을 받는 것, 이것은 바로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받아도 되고,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 충만함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또한 이것은 현재형입니다. 여러분, 5년전, 혹은 10년전 은혜 받으신 것을 기억하고 자랑하십니까? 소용이 없습니다. 현재형입니다. 지금 내가 성령으로 충만해져야 합니다. 내일도 성령으로 충만해져야 합니다. 또한 이것은 수동형입니다. 내가 받을 수 없습니다. 주님이 주셔야 받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성령께선 우리를 충만하게 채워 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죄를 고백하십시오. 그리고 성령 충만을 간구하시기를 바랍니다. 느낌이 없어도, 보이는 것이 없어도, 성령 충만을 확신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미 성령은 우리 속에 거하십니다. 이 시간, 불처럼 바람처럼 임하는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령 바람과 함께 예수 생명으로 충만해지고 능력으로 충만해지시기를 바랍니다. 성령 불과 함께 모든 더러움이 태워지고 거룩한 모습으로 주님 앞에 서서 뜨겁고 감격적인 모습으로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바람처럼 나아가서 생명의 복음, 능력 주는 복음을 전하시고, 불처럼 나아가서 세상의 죄악들을 태우고 주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하는 증거의 삶을 사는 복된 생명의 성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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