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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너희가 구원의 확신을 얻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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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년 때 중등부특별집회에 참석, 들었던 목사님의 이 말씀은 비수가 돼 내 가슴에 와 닿았다. 당시 나는 중등부회장을 맡을 만큼 다른 사람들 눈엔 신실한 신앙을 가진 학생으로 비춰지고 있었다. 성경도 [달달]외우고 기도도 막힘 없이 [술술]이었지만 구원의 집회 직후 친구들과 함께 기도원으로 올라갔다.

백설이 흩날리고 있었다. 나는 끓어 앉아 조용히 성경을 읽어나갔다. 초저녁부터 읽기 시작한 성경이 잠언을 끝내고 아가서에 들어갈 쯤엔 차츰 눈까풀이 무거워져 눈에, 귀에 들어오질 않았다. 겨우겨우 아가서를 끝내고 이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같을 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는 이사야 1장 18절 말씀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나는 그날 밤 내내 '나도 죄인이란 말인가?'하는 고민으로 밤을 새웠다. 고민하다가 기도하고, 기도하다가 성경 읽으며 하루를 보내고 나서 나는 결국 죄인이란 것을 깨닫게 됐다. 나는 기도원 산길을 내려오면서 '장래에 신학교에 가서 주님의 종이 되겠다.'며 친구에게 고백을 했다.

그러자 한 친구가 '어! 너도 그런 결심을 했니 나도 그럴 작정인데...' 하며 놀라워했다. 그날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종이 될 것을 결의했다. 그리고 [아가스페로]라는 복음성가그룹을 만들어 선교활동을 할 것도 계획했다. 이러한 결심을 아버지께 말씀드리자 적극 반대였다.

'이놈아! 네놈이 우리집안의 장남인데 공부해서 돈벌어 집안 이끌어나가야지 목사는 뭔 목사야.'
'그렇지만 저는 이미 하나님과 약속을 했거든요.'
'하나님과 약속이 무슨 필요가 있어. 아버지가 안 된다면 안돼.'

아버지는 경영학과나 당시에 인기 있었던 경제학과에 진학하길 바랐다. 그러나 지성이면 감천이랄까. 끈질긴 설득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결국 아버지를 설득, 신학대에 진학할 수 있었다.

그 이후 아버지는 변화돼 교회에 출석하며 신학교에 진학한 나를 자랑스러워했다. 기도원에서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면 아마 나는 영원히 구원받지 못할 죄인으로 남아있어야 했을 것이다.

나는 오늘도 죄인임을 깨닫지 못하는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길에서 전도지를 나누어주며 그들이 속히 변화 받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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