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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곁에 있는 땅끝 (행 0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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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직전에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주신 말씀은 전도에 관한 것이었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한 말씀을 통하여 전도는 어떻게 실행되어야 하는지 세 가지 면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성령의 권능
 첫째로 전도는 성령의 권능으로 실행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을 것이다' (8상). 이 말씀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점은 전도가 성령의 임하심으로 시작된다는 사실입니다. 전도는 성령의 주관입니다. 사실상 전도에 있어서 우리가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의 문제점은 전도에 있어서 인간적인 방식만을 구상하거나, 그것을 먼저 구상한다는데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전도에 있어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한 것은 성령의 임재라고 말씀하십니다. 전도는 성령께서 임하심으로 시작됩니다. 인간적인 차원의 노력은 모두 차선입니다.

그래서 전도의 주체자는 성령이십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전도는 사람의 일이 아니라 성령의 일입니다. 인간의 노력은 성령의 충만 다음에 서열되어야 합니다. 전도의 실행보다 성령의 임재가 앞서야 합니다. 성령의 임재가 없이는 전도의 실행도 없습니다. 성령의 사람이 언제나 전도의 사람이 됩니다. 성령인이 전도인이 됩니다. 전도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성령의 임재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도의 사람은 언제나 성령의 사람입니다. 전도하기 전에 성령께서 전도자의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증인의 자격
 둘째로 전도는 증인의 자격으로 실행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증인이 될 것이다' (8하). 증인이라는 것은 어떤 사람입니까. 그것은 목격자 또는 체험자를 의미합니다. 사고를 목격한 사람이 증인으로 등장하면 사건처리는 방향이 크게 달라집니다. 증인은 이만큼 중요합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는 증인은 단순히 목격자가 아닙니다. 그는 체험자인 것입니다. 예수의 구속사건을 체험한 사람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사고를 곁에서 지켜본 목격자의 진술과 사고를 함께 당한 체험자의 진술 중에 어느 진술이 더 강도있고 생생하겠습니까. 목격자가 침을 튀면서 증언한다면, 체험자는 피를 쏟으며 증언합니다. 전도자는 증인입니다. 예수의 구속사건을 체험한 사람입니다. 예수의 구속사건을 체험한 사람은 그것을 증거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함께 사고를 당한 사람의 자격으로 증거하는 것입니다.


 증인은 어떻게 증거합니까. 무엇보다도 언어로 사건을 증거합니다. 사건에 동참했던 사람은 그것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전도란 것은 예수의 구속사건에 참여한 사람이 그것을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 말하는 것입니다. 전도는 자신에게 허락된 하나님의 은혜를 피가 끓는 심정으로 토해내는 것입니다. 사도들이 전도했을 때 마치 술에 취한 사람들처럼 (행 2:13,15) 말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인 것입니다. 나아가서 증인은 생활로 사건을 증거합니다. 중대한 사건을 겪은 사람은 일생동안 그것을 삶 속에서 표현합니다. 중대한 사건은 그것을 겪은 사람을 일생동안 그의 삶 속에서 표현하게 만듭니다. 중대한 사건은 인생을 변화시키고, 생활을 변화시킵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예수의 구속사건에 참여한 이후로 생활이 변했습니다. 자기의 것을 주장하지 않고 서로 나누면서 살았습니다 (행 2:44-45).

이러한 삶의 변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초대교회의 성도들이 보여준 생활의 변화를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행 2:47).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생활의 변화로 자신들의 믿음을 증거했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증인은 죽음으로 사건을 증거합니다. 초대교회에서 사도들과 성도들은 예수의 구속사건에 참여한 사람들로서 죽음으로 그것을 증거했습니다. 증거는 순교에서 절정에 달합니다. 증인은 순교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전도자들이 증인의 자격으로 전도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전도자는 막연한 전달자가 아닙니다. 전도자는 힘있는 체험자입니다.

3. 예루살렘에서 땅 끝으로
 셋째로 전도는 가까운 곳에서부터 실행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8).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처음부터 땅 끝으로 나아갈 것을 요구하지 아니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전도란 것은 단계적인 일임을 알려주십니다. 예루살렘을 복음화시키는 데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 유대를 복음화시키는 데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유대에서 전도하지 않는 사람이 사마리아에서 전도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

예루살렘에서 전도하는 사람이 비로소 온 유대에서도 전도하는 것이며, 유대에서 복음을 말하는 사람이 비로소 사마리아에서도 복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처음부터 '너희는 땅 끝으로 가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예루살렘, 유다, 사마리아, 땅 끝을 단계적으로 열거하심으로써 전도에 단계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첫 발도 내딛지 않은 사람들에게 마지막 발을 내딛을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첫 발이 없이는 마지막 발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여, 전도를 위하여 먼 곳으로 눈을 돌리기 전에 먼저 가까운 곳에 눈을 대십시오. 땅 끝 전도는 예루살렘전도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땅 끝은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지 않으면 땅 끝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첫 발을 내딛지 않으면 마지막 발도 내딛을 수가 없습니다. 땅 끝은 바로 곁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바로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이들은 벌써 땅 끝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가까운 땅 끝에 관심을 가지십시오. 우리는 먼저 바로 곁에 있는 땅 끝을 향해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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