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전도자 파송 (행 13:1-3)

우리는 한 선교사를 파송하면서 초대교회의 현장으로부터 현대교회가 선교에 관하여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배운다.

1. 안디옥 교회의 특징
 본격적인 이방인선교는 시리아에 있는 안디옥 교회에 의하여 시작되었다. 안디옥교회는 개척교회이며 신생교회로서 예루살렘교회와는 비교할 수 없는 교회였다. 그러나 안디옥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도 못하는 이방인 선교를 시도했다. 선교는 큰 교회라고 해서 잘하는 것도 아니며, 작은 교회라고 해서 못하는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선교를 위한 구상을 가지고 있는 교회는 작은 교회라도 선교를 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선교를 위한 구상을 가지고 있지 못한 교회는 큰 교회라도 선교를 못한다. 안디옥 교회에는 다섯 명의 선지자와 교사들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바나바와 사울을 선교사로 보내게 되었다.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들가운데 40퍼센트가 선교사가 되어 직접적으로 선교에 참여한 것이다. 안디옥 교회는 선교에 막대한 투자를 하였다.

2. 성령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그런데 선교를 위하여 중요한 것은 선교가 사람에게서 시작되어서는 안되고 성령에게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선교의 동기는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에게 있는 것이다 (행 1:8). 선교를 위하여 안디옥 교회에 성령의 지시가 있었다 (2). 성령께서 안디옥 교회에 역사하셨다. 성령께서 안디옥 교회를 추진시키셨다. 교회는 성령에 의하여 추진될 때 진정한 사명을 감당하게 된다. 성령에 의하여 추진되지 않는 교회는 아무리 외형적으로 그럴싸하더라도 진정한 교회라고 할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모든 교회는 성령의 뜻을 아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성령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신실한 성도의 생활이 필요하다. 안디옥 교회는 주님을 섬기는 것과 금식하는 것에 힘을 기울였는데, 이때 성령께서 교회에 말씀하셨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평상적으로 신실한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자에게 이적적으로 성령께서 사명을 맡기는 법이 거의 없다. 성령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일상적으로 주님께 충성하며 기도에 열심하라. 안디옥 교회는 성령의 뜻에 대한 순종하였다. 안디옥 교회는 이렇게 중요한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거나 불평하거나 거부하지 않았다. 안디옥 교회는 바나바와 사울을 아낌없이 선교를 위하여 내주었다. 선교사를 기쁨으로 보내라. 여기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난다.

3. 바나바와 사울의 순종
 바나바와 사울이 선교사로 나가게 되었다는 것은 여러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모든 사람에게 선교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순서상 바나바는 다섯 명 가운데 첫째 인물이며, 사울은 다섯 명 가운데 말째 인물이었다. 이것은 뛰어난 인물도 선교사가 될 수 있는 가능성과 쳐지는 인물도 선교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둘째로 연습된 사람이 좋은 선교사가 된다는 것이다. 특히 바나바와 사울이 선교사로 선택된 것은 중요한 이유가 있다.

이 두 사람은 안디옥 교회에서 목회하는 일에 연습된 사람들이었다 (행 11:25-26). 또한 이 두 사람은 예루살렘 교회를 부조함으로써 돕는 일에 연습된 사람들이었다 (행 11:30).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하여 선천적으로 타고난 됨됨이보다 후천적으로 연마된 연습이 중요하다.
 바나바와 사울은 순종하였다. 그들은 왜 하필이면 내가 선택되었나 생각하지 않았다. 사실상 안디옥 교회는 편한 자리였다. 누구나 이런 안정된 자리를 떠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바나바와 사울은 안디옥 교회를 떠났다. 바나바와 사울은 편안한 자리를 미련없이 박차고 일어났다. 편하지만 제 자리 걸음하는 인생을 사는 것보다 불편하지만 앞으로 전진하는 인생을 사는 것이 낫다. 모든 성도는 자신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야 한다. 누구든지 선교를 위하여 갈 것을 생각하라. 계획하라. '나는 선교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지 말라.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이 사람들은 모두 봉사와 경건에 힘을 쓰는 사람들이었고 (2), 성령이 충만했기 때문이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