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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질투와 비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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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영화를 보면 마치 무법자처럼 날뛰는 총잡이들에게도 나름대로의 불문율 같은 것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장하지 않은 사람에겐 총을 쏘지 않고 여자에게 총을 쏘지 않는다 등. 총잡이들의 이같은 불문율은 아마도 서양에서는 숨어서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등뒤에서 총을 쏘는 것은 비겁한 망나니들이나 하는 짓으로 곧바로 응징의 대상이었다.
총이 법을 대신하는 살얼음판 같은 서부에서 그나마 비무장의 양심 세력이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것도 무장하니 않은 사람들은 공격하지 않는다는 총잡이들의 불문율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얼굴을 감춘 투서나 뒷전에 숨어서 남을 밀고는 등뒤에서 총을 쏘거나 숨어서 남을 공격하는 것처럼 비겁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언젠가 일본의 한 경제학자가 <질투는 때때로 정의라는 가면을 쓰고 나타난다>는 말을 한 적도 있지만 그런 떳떳하지 못한 투서나 밀고일수록 <조직을 위해서...>나 <사회정의를 위해서...> 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운다. 정권교체에 따른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앞두고 요즘 공직 사회에 음해성 투서가 난무하고 인신공격성 괴문서가 나돌고 있다고 한다. 그 전에도 내부자의 밀고나 투서로 은행장이 잡혀 들어가고 잘 나가던 공직자들이 하루아침에 낙마하는 경우는 더러 있었다.
사람들은 누구든지 용기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정직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 의도적으로 비겁하게 살기를 바라거나 또 그런 삶을 추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바로 사람을 비겁하게 하는 것은 질투나 욕망과 같은 죄의 습성인 것이다. 우리 가운데 비겁하게 남을 속이고 피해를 주는 일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 근본 이유인 마음의 죄악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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