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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때 이른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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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난한 농가의 소가 새끼를 가졌다. 그래서 집안이 온통 경사가 난 듯 기뻐하며 소가 새끼를 낳기만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루는 이 집의 어린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소가 새끼 나면 나 그 새끼 좀 타고 다닐테야!'
'안 된다. 어린 송아지를 타면 소가 허리를 다친다.'
'그래도 아버지, 나 좀 태워줘요.'

아들은 아버지를 붙잡고 애원하다시피 호소했다.

'나 소 새끼 타보고 싶어!'

그러나 아버지의 태도도 역시 강경했다.

'안 된다'

아들의 억지도 대단했다.

'나 꼭 타고 싶어!'

아버지는 마침내 화가 나서 아들을 때리기 시작했고, 아들은 온 동네가 떠나갈 정도로 울었다. 소가 새끼를 낳을 날은 아직도 멀었는데, 이 집 부자(父子)는 소 새끼 타는 문제로 대판 전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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