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선교사의 실수

첨부 1


안식년으로 귀국해서 행한 첫번째 실수는 복장문제였다.
사역지 마을에서 그랬듯이 반바지 차림으로 조국에서의 첫 대 예배 시간에 나갔더니 만나는 성도들마다 무척이나 난감한 표정을 짓는 것이었다.
그래서 저녁예배 때는 짐을 뒤져서 정장을 했는데 또 그 옷은 5년 전에나 입던 간첩풍의 옷이라나, 차들은 왼쪽, 사람은 오른쪽 통행을 하는 파푸아뉴기니의 교통법과는 정반대 상황에 있는 우리나라 도로에서 수없이 착각성 비명을 지른 것은 또 어떻고?
사고날 일이 뻔하므로 안식년 동안 서울에서는 절대로 운전을 안 하는 쪽으로 결심을 굳히고 그것을 지금까지 잘 지키고 있다. 또한 모든 것이 바삐 돌아가는 서울의 아파트 생활에서 뉴기니식의 굼벴이 사고방식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다.
빨리빨리 물건을 사고 나가라는 슈퍼마켓 주인들의 귀찮은 표정과 무서운 도끼눈을 겁나게 바라보며 너무 상업화되고 있는 조국이 불쌍했다. 선교사는 선교지에서나 어울리는가 보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