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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종 (딛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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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 법문공이 관상쟁이를 찾아가서 자기가 재상이 될 수 있는지 관상을 보아 달라고 하자 재상이 될 수 없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법문공은 재상이 될 수 없으면 의사는 뒬 수 있는지 보아달라고 하였다. 그 당시 의사는 천한 직업이었기에 관상쟁이는 놀라 '재상을 바라는 분이 의사는 왜 바라느냐?'고 물었다. 법문공은 '재상이 되어 도탄 속에서 헤매는 백성을 구하고 싶으나 재상이 못되겠다니 의사가 되어 병고에 시달리는 백성들이나 돕고 싶소.'라고 하였다. 이에 관상쟁이는, '관상은 색상(色相), 골상(骨相), 심상(心相)을 보는데 당신은 색상, 골상으로는 도저히 재상이 될 수 없으나 심상을 보니 재상이 되고도 남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김 구 선생은 자기에게 성공할 요소가 하나도 없는 것을 늘 탄식하였는데 '얼굴 좋음이 몸 좋음만 못하고 몸 좋음이 마음 중요함만 못하느니라.' 이 말에 용기를 얻고 좋은 마음 갖기에 힘써 훌륭한 인물이 되었다. 용모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용모가 못생기기로는 바울을 따를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그리스도를 본받음 같이 그를 본받으라고 누누이 강조하였다(고전 7:7, 10:11, 빌3:17, 살전 1:7, 살후 3:9) 그리스도를 많이 본받으면 본받을수록 위대하게 될 것이다.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천하도 다스릴 수 있다.

본문은 디도를 향한 바울의 문안인사말입니다. 여기서 바울은 문안인사를 하는 자신을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바울'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자신을 '하나님의 종'이라고 한 말의 의미는 무엇이겠습니까?

1. 자신을 구속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를 표현한 것입니다.
'종'이란 말은 '노예'라는 뜻입니다. '종'이란 그렇게도 비참하고 불쌍한 신분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다른 사람의 종이 되는 것을 가장 싫어하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자신이 종의 신분에 있다하여도 그 종의 신분을 감추고싶어 할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자기가 '하나님의 종'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깊은 뜻이 있습니다. 죄 값으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고, 지옥형벌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인생을 불쌍히 여기셔서 주님 십자가의 피로 값 주고 사셔서 지난 죄는 사함 받은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의 사도가 되게 하셨습니다. 어찌 그 은혜를 감사 찬송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바울은 그 은혜를 감사 찬송하는 표현으로 자신을 '하나님의 종'이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자신을 구원해주신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면 종인들 무슨 불만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죄와 사탄의 종이 되어 악한 세상 욕심을 따라 추하게 살아왔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아 새사람이 되었으니 하나님을 섬기는 종으로서 헌신 봉사할 뿐이라는 신앙고백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바울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속함을 받아 지난 죄는 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어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살아갑니다. 죄 값으로 인하여 영원히 지옥 형벌을 받아야 마땅한 우리들이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요 거룩한 성도들이 되어 천국의 복을 받고 삽니다.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 아버지의 복을 받고 살뿐만 아니라 죽으면 저 천국에 가서 영원히 살게 됩니다. 이렇게 은혜를 받은 우리가 어찌 나를 구원해주시고 크신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섬기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오늘날 많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받고 살면서도 진정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혜를 진정으로 깨닫는 사람은 은혜를 깨달은 증거가 생활 속에 나타나게 됩니다. 어떤 증거가 나타나겠습니까?

① 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시 115:1.에 보면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인하여 주의 이름에 돌리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자기의 결핍과 부족을 참으로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②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자기의 무가치함을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만을 깊이 깨달은 자는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고 찬송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기뻐하십니다.
③ 참으로 하나님께 의지하게 됩니다. 믿음이란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입니다. 은혜를 아는 자만이 참으로 하나님께 의지하게 됩니다. 고후 3:5.에 보면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같이 생각하여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께로서 났느니라'고 했습니다. 고전 15:10.에 보면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 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바울 사도처럼 진정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종의 자세를 취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며 기뻐하시는 일을 해드리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 복음과 성직의 권위를 강조한 것입니다(거룩한 영적 자부심).
여기 '하나님의 종'이란 그가 가진 사도의 직분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영예로우며, 고귀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쓰신 위대한 인물들을 '하나님의 종'이라고 호칭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신 34:5; 시 105:26; 말 4:4)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수 24:9)
-다윗은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삼하 3:18; 시 78:70)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암 3:7; 렘 7:25)

그런 의미에서 바울은 지금 자신이 구약의 모세나 선지자들과 같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은 세상적으로 아무 가진 것이 없고 고난 중에 있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라는 거룩한 자부심을 나타냈습니다. 자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사도로 세움을 받아 말씀을 전하기 때문에 자신이 전한 말씀들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는 성직의 권위와 복음의 권위를 높였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바울 사도의 신앙정신을 이어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섬길 때 나 자신의 지혜나 지식, 힘을 의지하거나 내세우지 말고 '내가 지금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세움을 받고 이 일을 한다.'는 거룩한 자부심을 가지고 담대하게 일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권능과 권세가 그 일에 나타날 것입니다. 인간 나 자신이나 세상적으로 가진 무엇을 내세우려고 하지 맙시다. 하나님께서 주신 성직이나 복음의 가치를 바로 알고 그 가치를 존귀하게 여기는 신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절대로 성직을 함부로 대하지 마십시오. 복음의 말씀을 함부로 대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경건하게 대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은혜와 능력이 임할 것입니다.

성경은 믿는 자들을 가리켜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했습니다.(행 2:18; 고전 7:22; 엡 6:6; 골 4:12; 딤후 2:24)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거룩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야 하며, 어떠한 고난과 역경에서도 '내가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다.'라는 긍지를 가지고 기가 꺾기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3. 사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며, 그것은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믿음과 경건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영생의 소망을 가져다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영원한 때 전부터 약속하신 것이며 자신에게 맡기신 것이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복음의 사명을 받은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생명까지도 내어놓은 것입니다. 그러한 사명감으로 살았기에 그는 인생과 신앙의 성공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사명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까? 또 그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하여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여러분, 사명자가 사명을 저버릴 때 어떻게 됩니까? 요나를 보세요. 그가 사명을 저버렸을 때, 처음에는 순풍에 돛을 단 것 같았지만 결국은 남들까지 고생을 하게 하고 손해를 보게 하고 고기 뱃속에 들어가서 사흘동안 죽을 고생을 하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의 종인 우리가 하나님 주신 사명을 인식하고 귀중히 여기고 사명을 다하려고 애쓰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할 때 신령한 축복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 시간 바울 사도가 말한 '하나님의 종'이 무슨 뜻인지를 생각했습니다. 사실 바울 사도만이 아니라 예수를 믿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종'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의 종'이 되어야 합니까?
1. 나를 멸망받을 죄악에서 구속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여 그를 섬기며 그의 뜻을 따르는 '하나님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2. 하나님께서 주신 존귀한 성직과 거룩한 복음의 권위를 높이는 '하나님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3.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의 중요성을 알고 사명을 위하여 생명을 바쳐 충성하는 '하나님의 종'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이전에는 죄악의 종, 마귀의 종노릇을 했지만 이제는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종입니다. 바울 사도는 자신이 하나님의 종이라는 사실에 그렇게도 감격하며 생명을 바쳐 충성을 다했는데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바울 사도처럼 충성하고 참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 상급 받는 하나님의 종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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