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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자랑스러운 부모를 위하여 (엡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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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문제는 가정의 문제입니다. 가정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집니다. 우리는 최근 경제위기로 말할 수 없는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가정이 회복되면 됩니다. 가정이 하나가 되어 뜨겁게 사랑하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좋은 부모가 되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가정의 문제는 자녀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의 문제입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문제자녀’는 없습니다. ‘문제부모’가 있을 뿐입니다.

제가 안식년을 맞아 아내와 함께 하와이 DTS에 참여했었을 때, 그곳에서 아주 인상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훈련중 오후에는 작은 그룹으로 나뉘어 각자의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함께 한 4-50대의 사람들이 한결같이 부모에게서 받은 상처를 아직도 갖고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50대 남자는 아버지 얘기를 하면서 분노에 떨다가 결국 울기까지 했습니다.

부모에게 받은 상처는 이토록 길고 깊고 오래갑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는 현재 가정에도 어려움을 줍니다. 얼마 전에 샤이닝글로리에 한동대 학생 2-30명이 참여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들에게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제는 ‘부모를 용서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부모의 문제로 갈등있는 사람, 아직도 부모를 용서하지 못하고 상처로 괴로워하는 사람, 부모의 사랑의 표현이 상처가 된 사람은 일어나십시오. 그분들을 위해 제가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곳곳에서 울음이 터졌습니다. 대학교 1, 2학년들이 목을 놓고 울었습니다. 저는 그 학생들의 상처가 그토록 깊은 줄 몰랐습니다.

모든 문제는 부모와 자녀의 상처로 인한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문제만 해결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 것입니다. 특별히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는 항상 지워지지 않은 채 남아 자녀들을 괴롭힙니다. 제가 유치부와 유년부 담당전도사였을 때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얼굴을 그리라고 했더니 한 아이가 까만 크레용으로 예수님의 얼굴에 마구 줄을 그어놓았습니다. 제가 그 그림을 보고 놀라서 그 아이에 대해 알아보았더니 아버지는 가출했고 어머니는 도망가고 아이는 가난한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사람이 저주스럽기 때문에 사람의 얼굴을 제대로 그리지 않는 것입니다.

부모가 폭력을 쓰고, 불륜을 행하고, 가출하고 이혼합니다. 자녀를 성폭행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녀를 허리띠로 때립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부모에게서 자란 자녀들은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갖고 살아갑니다. 이 자리에 혹시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분이 있다면 해결하십시오. 이것을 해결해야 마음 속에 있는 깊은 고통과 아픔이 해결될 수 있고, 여러분 안에 있는 상처가 치유되어야 좋은 아버지, 어머니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이 상처를 가지고 부모를 용서하지 않고 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이 그대로 자녀들에게 전달되고, 관계를 악화시키고, 상처를 줍니다.

혹시 부부간에 싸울 일이 있으시면 아이들이 없는 곳에 가서 싸우시기를 바랍니다. 감정이 생기면 아이들이 있는지 없는지 살피지 못하는 부모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부부싸움에 아이들을 이용하는 부모도 있습니다. 서로 아이들을 자기편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많은 갈등을 줍니다.

어린 자녀들이 상처받고 방황하는 또 한가지 이유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있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항상 ‘유명한 부모는 나쁜 부모다’라고 말합니다. 세상적으로 유명한 부모는 가정을 돌볼 시간이 없습니다. 그런 부모는 사랑을 물질로 표현합니다. 옷을 사주거나 돈을 줍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과는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합니다. 자녀들이 방황하는 또 한가지 이유는 부모가 좋은 모델이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보는데서 서로 비판하고, 갈등하고, 욕하고, 잘못을 지적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부모의 나쁜 점만 기억합니다. 자녀들 앞에서는 남편을 욕하면 안됩니다. 부인을 욕해서도 안됩니다. 아이들이 모두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도리어 서로를 칭찬하고, 일부러 포옹이라도 해서 사랑을 표현해야 합니다. 그럴때 아이들이 부모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문제보다 더 큰 문제는 세상적으로 자녀를 교육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녀를 성경적으로 교육하려고 애쓰십니까? 교회학교교육은 형편없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습니까? 입시기간이 되면 교회에 보내기는 커녕 공부만 하라고 하시지는 않습니까? 여기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세상 교육의 목표는 일류학교에 보내는 것이고 유능한 사람을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것에 맞게 교육을 하고 지식을 주입시킵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들의 판단기준이 세속적이 됩니다. 상대방과 싸워서 이기려고만 합니다.

히브리교육 방법 중에 하나는 다른 사람과 싸워서 이기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다르게 살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방법보다 다른 사람을 이기고 죽이는 방법을 배웁니다. 이렇게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라고 교육을 하면서 동시에 같은 방법으로 신앙을 교육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혼란스러워 합니다. 우리는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도덕성과 양심과 하나님 중심의 교육을 해야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손해를 보더라도 신앙을 양보하지 말 것을 교육해야 합니다.

세상적인 교육의 현장은 학교나 학원이지만 성경적인 교육의 현장은 가정입니다. 교회의 주일학교는 고아들을 위해 생겨났습니다. 교육은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이들의 신앙교육은 가정에서 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초등학교 선생님은 자주 찾아가지만 교회 선생님은 찾지 않습니다. 세상교육은 중요하고 영적인 교육은 별볼일 없다는 것이 부모의 가치관입니다. 어떤 부모는 예배도중에 아이를 데리고 가기도 합니다. 내가 바쁘니까 아이들은 예배도중일지라도 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기독교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일류대학에 가는 것도, 일류회사에 취직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교회교육에는 정성을 들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세상적인 가치관으로 교육을 해왔기 때문에 아이들은 신앙교육을 받았음에도 껍질 뿐인 것입니다.

예수믿는 집안의 아이들에게는 신앙의 껍질은 있지만 내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깊은 진리가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대한민국의 모든 교회가 신앙의 알맹이가 없는 형식적인 신앙인을 만들어 화를 당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아이들의 교육자는 선생님이나 전문가가 아니라 부모입니다. 부모보다 더 위대한 교육자는 없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모두 파출부 아주머니나 학원선생님에게 맡깁니다. 그 아이들이 도덕의 기준을 어디에서 배우겠습니까? 부모가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돈이면 무엇이든지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정교사가 맘에 들지 않으면 바꿉니다. 돈을 주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이 부모의 책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적인 부모는 어떤 부모이며 가장 좋은 부모는 어떤 부모일까요? 자녀가 갖는 우리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무엇일까요? 지금 이 나이가 되어서도 제가 기억하는 부모님은 새벽기도하시는 부모이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성경적인 관점에서 다시 부모상을 정립해야 합니다. 성경적인 아버지, 어머니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어렵고 힘들어도 이 원칙 아래에서 살아갈 때 우리의 자녀들이 정직하고 의롭게 자라날 것입니다. 아버지가 제자리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물론 어머니가 제자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성경적으로 보면 아버지가 남편, 정직한 직장인, 거룩한 성도로 살면 가정은 반드시 제자리에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녀를 교육하는데 양보하지 않는 몇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는 ‘쉐마’교육입니다. 신명기 6장 4절의 말씀이 신앙교육의 기초가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말씀을 철저하게 자녀교육의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그들은 13살이 되면 성인식을 합니다. 우리는 결혼식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그들은 결혼식보다 성인식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것은 13살까지 토라교육을 모두 마치고 하나님의 아들로 살아가겠다는 의식을 치루는 것입니다.
우리 ‘꿈땅’의 아이들이 중요합니다. 중학교에 가기 전까지 철저하게 성경을 교육하는 것은 아이들이 인생의 기초를 닦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들이 자녀에게 철저히 교육시키는 또 한가지는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바쁜 일이 있으면 부모가 먼저 교회에 출석하지 않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교회중심의 신앙을 자녀들에게 가르치시기를 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렸을 때부터 철저하게 가르치는 것이 또 한가지 있는데 그것은 바로 ‘거룩’입니다. 왜냐하면 ‘거룩’은 성전의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는 곳은 어디든지 청결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깨끗해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청결함은 어쩌면 구원과도 같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죄를 씻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믿는 사람은 만사가 청결하고 깨끗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려서부터 이런 교육을 철저하게 받았습니다. 그래야 흠 없는 제사를 드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지성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거룩해야 합니다. 모세에게 하나님은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라고 거룩을 요구하셨으며, 여호수아에게도 전쟁의 비결은 ‘거룩’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경제회복의 원리도 거룩에 있다고 믿습니다. 순결에 있고 청결에 있다고 믿습니다. 이 원리를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또 한가지 중요한 교육방법은 ‘식탁교육’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밥을 먹으면서 아버지가 성경을 교육합니다.

잠언을 보면 ‘내 아들아’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솔로몬의 아버지는 다윗입니다. 솔로몬의 지혜는 아버지로부터 온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식탁에서 자녀에게 성경을 가르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에베소서 6장 1절의 말씀대로 저는 여러분에게서 자란 자녀들이 복을 받기를 바랍니다. ‘나는 나의 부모님때문에 행복했고 하나님을 발견했다. 나는 나의 부모님때문에 신앙을 갖게 되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심어주십시오. 예수님을 심어주십시오. 절대로 여러분의 자녀가 망하지 않고 잘못되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험하고 요동할지라도 하나님중심으로 사는 사람은 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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