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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다른 복음은 없나니 (갈 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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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과 대만 사이에 독립과 자주라는 이슈 때문에 갈등을 빗고 있는 가운데 어제 대만의 신임 총통 취임식이 있 었습니다. 이 일과 관련하여 어느 일간지 기자가 쓴 칼럼이 제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마음 한 구석에 숨어있던 우리나라에 대한 부끄러움을 들추어내고 말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겠지만 지난 1992년 우리나라는 중국 본토와 국교를 수립하 면서 대만 정부와의 국교를 단절했습니다. 제 마음이 조마조마했던 이유는 과연 혈맹의 나라라고 말하기에 조금도 주저함 이 없는 대만을 이렇게 대해도 되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이 잘 알아서 했으리라는 위안을 하였지만 '그래도 그래도' 라는 마음이 지금까지 마음 속에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시거든 떨지나 말지' 라는 제목으로 쓴 이 칼럼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일제치하에서 중국 장개석 국 민당 정부로부터 많은 은혜를 입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 중 이 사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대만 국민들은 그들이 그 어려울 때 한국을 도와주었던 것을 잊지 않고 있다'. 받은 사람은 잊고 준 사람은 잊지 않고 있 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그는 '지난 1992년 한국은 단칼에 무 자르듯 아무런 예고나 이유에 대한 설명없이 대만에 대해서 단교조치를 취했다. 이에 대해 한국 국민들 대부분은 그때 우리나라가 대만 국민들에게 준 상처를 기억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대만 국민들은 한국을 은혜를 모르는 나라임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동안 조마 조마했던 심정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칼럼이었습니다.

또한 기자는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데 첫 번째는 어느 날 기자 자신이 대만의 한 백 화점 지하 식당을 들렀을 때의 일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말하는 그에게 매우 친절했던 50대의 식당주인이 단지 한 국사람이라는 이유로 기자가 당황할 정도로 지금까지 친절했던 태도가 바뀌어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대만 주 재 우리나라 대사의 말을 인용한 이야기입니다. 그 대사가 살고있는 아파트 주민들이 자기가 한국 대사인 것을 뻔히 알면 서도 심지어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나도 고개를 돌리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세 번째 소개된 내용은 1992년의 섭섭한 단교조치 이래 지금까지 대만 언론은 한국에 대해서 단 한 줄도 긍정적인 보도를 한 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 나라의 경제적, 군사적, 정치적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적지 않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 기자도 마찬가지 심정을 토 로하면서 우리와 똑같은 상황 아니 우리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었던 일본은 다르더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일본도 우리와 같이 중국과 수교조치를 하면서 대만과 단교조치를 하였습니다. 더구나 일본은 일제시대에 우리나라에게 했듯 대만을 혹 독히 강점한 나라였음에도 불구하고 대만국민들은 일본에 대해서 지극히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더라고 말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 우리와 똑같은 상황이었지만 일본은 이후에 지극정성으로 당시의 불가피한 상황들에 대해서 대만정부에게 양해를 구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자는 이 칼럼의 제목을 '시거든 떨지나 말지' 라고 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작년 대만 지진 때 우리나라 119 구조대의 필사의 노력으로 인해서 대만 국민들의 시각이 조금 바뀌었다 고 하니 조금은 안도와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아울러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우리교회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작년 9월 대만지진이 났을 때 여러분들이 늘 하는 구제헌금을 모아두고 넉넉한 나라 대만에 우리의 작은 헌금이 얼마나 도움 이 되겠으며 과연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바른 일일까? 하는 문제를 두고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하였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 끝에 대만 대표부를 통해서 여러분들이 헌금한 돈을 송금하였는데 뜻밖에도 며칠 후에 대만 대표부로부터 감사하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우리로서는 귀하지만 그 나라로서는 작은 돈이었는데 잊지 않고 직접 전화해준 사 실에 대해서 당시 조금 의아했었는데 이제야 저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 대해서 많은 섭섭함을 가 지고 있는 저들은 한국의 조그마한 교회가 보내준 작은 성의가 고마웠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만 국민들로부터 은혜를 모르는 나라라는 자리매김은 우리들에게 부끄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제 오늘부터 6주간 계속해서 갈라디아서를 함께 나눌 것입니다. 갈라디아 교회는 바울이 갈라디아 지방을 여행하면 서 세운 교회로 한 지방의 어느 교회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갈라디에 있는 모든 교회를 통틀어서 말하는 것을 기억하시 면서 보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들을 세우고 난 뒤 선교를 하기 위해서 다른 곳으로 가 있을 때 갈리 디아 교회들로부터 교회를 방문한 복음전도자들이 바울이 지금까지 가르쳤던 것과 다른 복음을 가르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왔습니다. 심지어 바울의 신학과 바울의 정통성에 대해서 비판한다는 말도 들려왔으며 더 가슴아픈 것은 그동안 바울 을 그토록 따랐던 갈라디아 교회의 교인들 중 상당히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변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갈라 디아에 있는 교인들에게 편지를 썼는데 그 편지 내용들이 갈리디아서입니다.

1장에서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와 교인들이 바울이 전한 복음이외 다른 복음을 그처럼 쉽게 따르는 일에 대단히 실망했 다는 내용이 들어있으며 그가 전한 복음 이외 다른 복음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그는 자기뿐만 아니라 천사라고 할지라도 자기가 전해주었던 복음과 다른 복음을 전한다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6-8절). 그는 이어서 자신 의 사명과 자기가 복음을 전하는 사역은 하나님께서 그리고 예수가 맡기신 것이라고 그 정통성에 대해서 해명하고 있었습 니다. 예수를 만나기 전에 자신은 교회를 몹시 박해하였으나 예수를 만나고 난 후에는 여러 곳을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였다고 말했습니다(11-24절).

그러면 1장에서 사도 바울이 강하게 강변하는 것들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고자합니다. 먼저 바울은 자신의 사 도성과 정통성에 대해서 편지 초두에서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아 버지로 말미암아 사도된 바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1절). 그리고 자기가 가르친 신학과 복음에 대해서도 어머니 의 태로부터 자기를 택정하시고 은혜로 부르신 이,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받은 것이라고 말씀하면서 하나님을 그처럼 쉽게 저버리고 다른 복음을 따른 것에 대하여 섭섭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자기 뒤에 와서 전해준 복음은 전적으로 잘 못된 것이고 자기가 전해준 복음만이 정통성 있는 복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1장 전체를 통해서 여러 가지를 강변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느낄 수 있는 바는 그가 무언가를 위하여 대단히 애를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의 다른 복음서의 인사가 부드럽게 시작하는 반면 갈라디아서는 처음부터 아주 강하게 본론부터 시작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 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10절) 보라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이 아니로라(20절).. 위대한 사도가 만일 자신이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한다면 사도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으며 지금 쓰고 있는 것은 거짓말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하나님의 종의 심정을 생각해보십시오. 얼마나 답답하였으면 이런 말을 하였겠습니까? 그가 대단히 많은 상처를 받았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들에게 교인들 소위 믿는다고 하는 믿음의 사람들의 믿음들이 너무 쉽게 변한다는 것을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18:8)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믿음이 보이는 것 같지만 당신이 고난을 당하고 다시 올 그 때에 그 믿음을 찾아낼 수 있겠는가? 하고 말씀하시 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말씀을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이렇게 잘 변하는데 하나님께 향한 마음 역시 얼마나 변덕스러운지 모릅니다. 필요하고 아쉬울 때는 하나님께 쉬지 않고 나오다가 무언가 길이 열리고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면 금새 돌아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서는 이 일들을 미리 예견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모세를 통해서 그 곳에 가거든 하나님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고 수없이 말씀하셨습니다(신8:7-18).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막상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편안해 지고 안전하게 되자 그때부터 마음이 바뀌어 하나님을 떠나갔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늘 자신들은 절대로 하나 님을 떠난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농사지을 때만 잠시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겠노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여러분,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기 위해서 어떤 핑계를 대는지 아십니까? 당분간만 자기를 내버려 달라고 이야기하면 서 의도적으로 핑계를 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의식적으로 이런 핑계를 대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다른 사람에 게 일을 부탁할 때 아이 공부 끝날 때까지만 또는 어떤 일이 해결될 때까지만 자기를 귀찮게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을 것 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정말로 당분간이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그 마음이 하나님을 떠났다는 것을 그 말로 증 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앙생활 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에 대해서 여러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각 사 람마다 여러 문제가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문제가 없는 사람이 있던가요? 교회에 대해서도 여러 교회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할 때가 있습니다. 맞습니다. 문제가 없는 교회는 없습니다. 여러분께서 잘 보실 것은 그런 말을 하 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예수 믿는 사람들,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멀어지고 다음에는 교회로부터, 하나님의 종으로 부터 멀어지게 되어 결국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하나님을 떠나게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말했던 여러 가지의 문제들은 모두 핑계일 뿐 본인이 의도했든 그렇지 아니하든 간에 모든 것이 하나님을 떠나기 위한 수순이었다는 것입니 다.

사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거나 마음이 맞지 아니하면 여지없이 그 사람을 떠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종에게서 떠나는 모습들을 보십시오. 잠시 떨어져서 보이지 아니한다고 하여 바울에게서 떠나 는 갈라디아 교회의 교인들의 모습에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갈라디아 교회의 교인들이 사도 바울을 얼마나 사 랑했는지 아십니까? 바울은 갈라디아의 교인들에게 너희의 복이 지금 어디 있느냐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할 수만 있었더면 너희의 눈이라도 빼어 나를 주었으리라(갈4:15) 하고 그들이 바울과 함께 있었을 때 그에게 향했던 마음을 회고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지금 사도바울이 전한 복음에 대한 정통성까지 논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얼 마나 안타까웠으면 우리가 보기에도 애처로울 정도로 자신에 대해서 해명하고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어찌하여 갈라 디아 교회의 교인들의 마음이 이렇게 되었는가를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결론적으로 사람들이란 이렇게 쉽게 변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잘 믿던 사람들이 저렇게 한 순간에 변했고 그토록 사랑한다고 하던 사람들이 한 순간에 변했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여러분, 하 나님 이외에, 우리 예수님 이외에 신실하게 사랑하고 변치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혹 과거에 누구로부터 배신당한 일이 있었을지라도 실망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덧붙여서 혹 앞으로 여러분들이 누구로부터 배신당하는 일이 있을 때에도 실망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도 배신을 당했습니다. 위대 한 다윗도 배신을 당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바울도 배신을 당했습니다. 누구든지 배신당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변절할지라도 여러분들만은 그렇게 하지 말라고 간절하게 당부하십니 다. 사실 이것은 힘이 듭니다. 그러나 예수가 그리고 하나님께서 신실하신 것처럼 그 분들의 도움을 받으면 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힘으로는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하나님의 도움을 받으시고 십자가의 도움을 받으셔서 변하지 아니하고 굳건히 그리고 끝까지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를 하나님께서는 소원하시고 계십니다. 사람에 대 해서도 이제는 별 도움이 아니 되고 별 필요가 없다고 말하지 말고 그 사람에 대해서 한 번 사랑을 주셨으면 꾸준히 사랑 하고 섬기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설사 병들고 아무 보잘 것 없는 사람이 될지라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사람을 사랑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당부하시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마태복음 24장 9절에서 13절의 말에서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 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 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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