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성도의 허물 (고전 06:1-8)

첨부 1


고린도 교회는 고린도 시에서 복음 사역을 수행할 능력을 급속히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고린도 교회 안에는 음행뿐 아니라 법적 송사 문제도 있었습니다. 이 덕스럽지 못한 문제들이 불신자들에게도 모두 알려졌습니다.고린도 교회 내에는 육체적 죄뿐만 아니라, 영적인 범죄도 있었습니다(고후7:1).
당시의 헬라인들은 대부분, 특히 아테네인들은 툭하면 법정에서 송사를 벌이기로 유명했습니다. 헬라의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Aristophanes)는 자기 작품에 나오는 등장 인물 한 사람에게 지도를 보이며 ‘헬라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라고 묻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배우가 헬라의 위치를 지도 상에서 지적하면, 그는 그곳에서(지도 상의 위치) 법정 소송이 벌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곳은 헬라가 아니라고 말하곤 하였습니다.
오늘날 미국도 그러한 평판을 듣고 있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미국 연방 법정에는 민사 소송만 20만여 건이 넘게 제기되었답니다. 이 소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1만여 명의 변호사가 필요했습니다.(그리고 그 수효는 지금도 증가일로에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바울은 세 가지의 불행한 사실을 간파해 냅니다.

첫째, 그들은 세상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유대인들조차도 동족 간에 발생한 문제는 그들 자신의 회당 내에서 처리하였습니다. 하물며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이 어떤 문제를 해결키 위해 “불의한 자”이며 “믿지 않는 자”인 세상 법정에 송사한다는 것은 복음의 증거를 무력하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둘째,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얻은 신분에 합당하게 살지 못했습니다.
성도들은 장차 세상과 타락한 천사들을 심판하는 일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들은 여기 이 땅에서 그들 사이에 일어난 문제들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은 그들이 받은 영적 은사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교회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그 영적 은사를 사용하지 못했단 말입니까?

4절에서 바울이 하는 말의 의임에 대한 성경 학자들의 해석은 일치되지 않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바울이 약간 야유조로, “너희는 구원받지 못한 세상의 똑똑한 법관에게 문제 해결을 요청하기보다는 교회에서 가장 연약한 자에게 문의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 반면, 다른 학자들은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곧 세상 법관이라고 해석합니다. 이외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분별시키기 위해서는 교회에서 가장 경히 여기는 자도 사용하실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바울의 말에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석하든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법정에 나가 송사하는 일이 옳지 못하다는 결론은 똑같습니다.

물론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률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여기서 말하는 바는 그러한 적법 절차가 아닙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성도된 신분으로 서로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법정에 송사한 듯합니다.
오늘날 도시의 교회에서 그리스도인인 법률가들이 성도 간에 발생한 송사 문제를 중재하고 그 문제들을 세상 법정에 나가 해결하지 않도록 도와 주고 있는 교회가 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일 것입니다.

세째, 서로 고소하던 그들이 이미 잃어버린 자들이었습니다.
어느 편이 송사에서 이기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해서 더 큰 손실을 당케 되었습니다. “너희 가운데 이미 완연한 허물이 있나니”(7절)라는 말은 “이미 너희는 완전히 패배하였으니”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여기서 마태복음 5장 39-42절에 수록된 예수님의 가르침을 주지시키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형제를 잃고 복음 전도의 능력을 상실하는 것보다는 돈이나 소유물을 잃는 것이 휠씬 낫습니다.

오랫 동안 교회가 커가면서 성도 간에 발생한 문제를 법정에서 해결하려고 한 교회와 그 성도들이 결국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만을 얻는 것을 보게 됩니다. 결국 성도들이 법정에서 송사할 때 결코 어느 누구도 승리자가 될 수 없습니다. 유일한 승리자는 사단뿐입니다. 법정 송사를 벌였던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은 근친상간의 죄를 저질렀던 성도 못지 않게 주님의 영광을 손상시켰으므로 이들도 마땅히 징계를 받아야 했습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