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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불신자들의 재판정에서의 재판의 문제 (고전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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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성 문제에 대한 가르침을 다 마치지 않았다(6:12ff, 7:1ff). 그러나 5:12f에서 바울은 심판에 관해서 언급하게 되었는데, 자체 고린도 교회의 또 하나의 문제인 재판의 문제를 다루고 넘어가기로 한다. 고린도의 그리스도인들 끼리 정부의, 즉 불신자들의 재판정에 나아가 서로 송사하였다.

이에 대해 바울의 충고는
1) 그리스도인들은 그들끼리의 다툼을 그들 스스로 재판정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v1--6).
2) 그들 가운데 다툼이 아예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v7f).
 
1:“너희 중에 누가 다른이와 사건이 있을 때 감히 불의한 자들 앞에서 송사하지, 성도들 앞에서 하지 않느냐?”
바울은 여기서 “감히(개혁:구태여, cf,롬5:7, 15:18)”라는 강한 말을 써서 그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과 교회에 대한 모욕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임을 나타낸다.
여기서 “불의한 자들”과 “성도들”은 일차적으로 도덕적인 개념이 아니라 종교적인 개념들( 즉 나쁜, 사악한 사람이 아니라 에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들)로서 전자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됨(곧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게 됨)을 아직 얻지 못한 자들을 지칭하고(cf.v.6), 후자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된자들(cf고전1;2)을 말한다.

2:고린도인들의 그와같은 행동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됨의 특권을 완전히 망각한 행위이다. “성도들”이 세상 사람들의 심판을 받는게 아니고 사실은 “성도들”이 세상 사람들을 심판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바울은 5:12이하에서 교회 밖의 불신자들의 심판은 하나님께 맡기고 자신은 그들을 심판하지 않는다고 하고는 여기서 무슨 뜻으로 “성도들”이 “세상(곧 세상 사람들)”을 심판 한다고 하는가?
5:12이하의 요점은 그리스도인들이 현재 세상 사람들의 부도덕 함에 대하여 비판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 6:2에서는 성도들이 세상을 심판 한다고 하는 것은 단 7장 22절 이하 등에 근거한 예수님의 가르침(마19:28, 눅22:30, cf계20:4)을 반영하는 것으로서 종말에 하나님의 백성이 주님의 최후의 심판에 참여 할 것을 말한다. 종말에 세상을 심판할 사람들이 그들 가운데 일어나는 지극히 소소한 갈등하나 판단할 능력이 없다는 말인가?

3:“천사들” 가운데 좋은 천사들도 있고 사단의 종 노릇하는 나쁜 천사들도 있다(cf고후 12:7).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 때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천사들도 심판을 받는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에 동참할 성도들은 천사들도 심판할 것이다.그러기에 그들의 일상생활에 관계된 사건들을 심판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는 것이다.

4:“그런데 너희가 일상 생활에 관계된 사건들이 있을 때, 교회에서 아무런 존경도 받지 못하는 자들을 판사로 세우느냐?”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의 다툼을 판정해 주도록 불신자들을 심판자로 세우는 일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5:바울은 여기서 고린도인들을 “부끄럽게”하기 위하여 이 말을 쓴다고 한다.
서로 지혜를 자랑하며 날뛰는 고린도인들이 이 지경이 되었다는 말인가?!
옛날이나 지금이나 자기 자랑하는 교회치고 그 내면의 실제는 그 자랑하는 바의 반대가 아닌 경우가 없다.

6:고린도 교회의 실상은 형제들(신자들)간의 갈등을 잘 판정해 줄 지혜로운 자가 있기는 커녕,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송사하고 그것도 불신자들 앞에서 송사하는 것이다.
한 교회의 교인들이 교회 내의 “형제들”로부터가 아니라 불신자들로부터 공정한 판단과 정당한 해결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면 그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7:원문을 직역하면“사실 너희들이 서로와 더불어 송사하는 것 자체가 너희에게 벌써 전적으로 패배를 의미한다. 왜 차라리 불의를 당하고 말지 않으며 왜 차라리 사기 당(또는 강탈을 당하고)하고 말지 않느냐?”
 
그리스도인들끼리 서로 다투어 제3자로 하여금 재판케 한다는 것 자체가 이기적인 욕망이 사랑과 정의를 압도해 버렸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런 서로 송사하는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송사로써 그리스도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사랑과 정의를 저버렸음을 공포하는 것이고 그들의 그리스도인적 실체(Identity)를 포기 했음을 공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송사는 그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실패”를 보여주는 것이며 설사 그들 중 한 쪽이 그 재판에서 “승리”한다 해도 그것은 진정한(그리스도인적 의미로의) “승리”가 아니고 실제로는 “실패”인 것이다. 왜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마5:39--42)과 모범을 따라 차라리 불의를 당하고 강탈 당하고 말지 않느냐?!

8:그리스도인의 이상은 차라리 불의를 당하고 강탈 당할지언정 자신의 권리를 찾으려 하거나 보복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고린도인들의 실상은 이 이상과는 너무 멀다. 아니 정반대이다.
직역하면 “너희가 (바로) 불의를 자행하고 강탈 짓을 한다. 그것도 형제들에게!”
 
9:죄악의 목록을 열거--이들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불의를 행하는 자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함.
갈5:19--21절과 비교해 보라.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다”는 신약 성경에서 엄밀한 의미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보다 넓은 의미로서 그 수단과는 관계 없이 “완전히 소유하다” 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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