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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어떤 목사의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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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목사가 기차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그 앞자리에는 예쁜 젊은 여자가 타고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시선이 자꾸 여자 승객에게 가려고 하는데, 그 여자가 미소를 지으며 무슨 말을 하려듯 하다가 그냥 두는 것과 같은 표정을 자주 짓기에 참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목사로서 먼저 말하기도 마땅치 않고, 그렇다고 모른척하자니 그것도 어려웠습니다. 여자가 아는 체를 하려고 하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미소만 보내니 그는 어쩔 줄 몰라 그만 억지로 잠을 청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눈 뜬 것 못지 않게 눈을 감고 있어도 신경이 쓰였습니다. 억지로 잠을 청하다가 정말로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 후에 잠을 깨어서 보니 여자는 어느새 내렸는데 자기 무릎에 조그마한 메모지가 하나 놓여 있었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종이인가? 설마 나에게 무슨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겠지. 그러나 저러나 펴 보자.' 그러면서 궁금한 마음으로 펴 보았습니다. 메모지에는 이렇게 써있었습니다. '목사님이신 것 같은데, 어서 거울을 보십시오.' 목사가 급히 거울을 보았더니, 저런, 점심을 급히 먹을 때묻은 것인지 얼굴에 밥풀 두 알이 묻어 있지 아니겠어요. 입가에는 고추장까지 묻어 있었습니다. '아이구, 그 여자 승객이 내게 호감을 가진 것이 아니라 이 밥풀을 떼라고 말하려 하였구나. 그런 것도 모르고 시험들까 봐 주여! 주여! 를 찾았네. 그려.'
이 목사는 여자승객이 자기에게 호감을 갖고 접근하려고 하는 줄로 착각한 것입니다. 성직자들 중에는 자신이 마치 하나님의 대리자이거나 모세처럼 무슨 특별한 존재인줄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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