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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이 너희를 용서하심같이 (엡 04: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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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마음에건 물질에건 어떤 손해를 보게 되었을 때 손해를 준 사람을 용서하는 일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손해를 당한 사람이 용서하려 하지 않는 까닭은 원통함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해에 대한 적절한 처벌을 모색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꽤씸함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해끼친 사람들은 용서받는 대신 차라리 손해에 대한 적당한 변상을 준비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변상개념이 팽배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변상개념 하에서는 용서하지도 않고 용서받지도 않습니다.

1. 용서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본질이다
그리스도인에게 용서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것은 베드로의 질문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대답에서 잘 입증됩니다. 베드로가 예수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까' (마 18:21)라고 물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일곱 번 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할지니라' (마 18:22)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부터 우리는 용서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을 생각해 볼 수가 없습니다. 용서는 그리스도인의 그리스도인됨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표입니다.

서로간에 용서를 실행하기 전에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로 용서는 인간의 본래적인 성품에서 나올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본래적인 심성으로 행할 수 있는 용서는 일시적이며 표면적인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꼭 한국사람이 일본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둘째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용서는 하나님의 용서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용서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성품 외의 다른 것에 의지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2. 하나님의 용서
하나님의 용서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죄사함입니다. 죄사함은 구속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구속을 가리켜 죄사함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사함을 받았으니' (엡 1:7; 참조. 골 1:14). 하나님의 구속은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셨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용서를 이렇게 감동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동이 서에서 먼 것같이 우리 죄악을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도다' (시 103:12).

우리가 구속받았다고 말할때 그것은 일차적으로 하나님께서 영원토록 근본적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셨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속의 기쁨은 죄에 대한 용서에서 가장 먼저 이루어집니다.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는 복이 있도다... 여호와께 정죄를 당치 않은 자는 복이 있도다' (시 32:1-2).

3. 우리의 용서
하나님의 용서를 얻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엡 4:32). 그리스도인의 용서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용서가 아닙니다. 용서는 구속을 체험한 사람들의 특권입니다. 더 나아가서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요구하는 용서는 하나님적인 차원에서 행하라는 것입니다. 용서의 실행은 인간이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길 가운데 하나입니다. 용서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차원에 승귀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성품을 누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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