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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사람아 (딤전 0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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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을 부를 때 다양한 표현법을 사용합니다. 신자라고 부르고, 성도라고 부르며, 사랑받은 자, 신령한 자, 형제, 그리고 아들이라는 호칭을 씁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쓴 첫 번 째 편지의 마지막 단락인 본문에서 디모데를 향해서 '하나님의 사람' (11)이라고 부릅니다. 이 명칭은 사도 바울이 흔히 사용하지 않는 명칭입니다. 그러면 사도 바울이 디모데를 향하여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불렀을 때 무엇을 생각했을까요?

1. 높임말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높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명칭은 높임말입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명칭은 특별한 사람들에게 사용되었습니다. 이 명칭은 우선 모세에게 사용되었습니다. 다윗 왕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되었습니다 (대하 8:14; 느 12:24,36). 엘리야와 엘리사도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불렸습니다 (왕상 17:18; 왕하 4:9). 그런데 사도 바울은 이처럼 특별한 사람들에게 사용되던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명칭을 서슴지 않고 디모데에게 붙혀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상 디모데는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불리기에 부족한 면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디모데는 신체적으로 보면 몸이 연약한 사람이었습니다. 나아가서 디모데는 연령적으로 보면 아직 나이가 어린 사람이었습니다 (딤전 4:12). 디모데는 영적인 면에서 보면 아직도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해야 할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딤전 4:7). 사도 바울이 디모데를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부른 까닭은 일차적으로 디모데가 지도자 모세와 같은 뛰어난 인물, 다윗 왕과 같은 위대한 인물, 선지자 엘리야나 엘리사와 같은 신령한 인물이 될 가능성을 발견하였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 자신도 주님으로부터 이런 은혜를 획득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죄인 중의 괴수로서 훼방자요 핍박자요 폭행자였던 바울을 충성되이 여기셔서 심지어 복음을 전하는 존귀한 사도의 직분까지 맡기셨습니다 (딤전 1:13). 사도 바울은 주님께서 자신에게 보여주셨던 그 마음을 그대로 디모데에게 표현하였던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명칭을 우리에게도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디모데처럼 하나님의 사람으로 높이 평가하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존귀하게 생각하십니다.

2. 합당한 삶
디모데가 과연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불린다면 디모데는 이 명칭에 걸맞게 살아야 합니다. 첫째로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라' (11상). 사도 바울은 가장 먼저 디모데가 돈을 사랑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 (딤전 6:10)가 되기 때문입니다.

돈이 적다고 해서 하나님을 섬기기 어려운 것이 아니며, 돈이 많다고 해서 하나님을 더 잘 섬기는 것도 아닙니다. 둘째로 좇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라' (11하). 여기에 나오는 단어들은 모두 그리스도인의 성품을 묘사하는 핵심적인 단어들입니다. 이러한 성품들을 가지면 그리스도인은 영광스러운 사람들이 됩니다. 사도 바울이 이것들을 '좇으라'고 말했을때 그것을 머리 속에서 빙빙 맴돌게 만들어서는 안되고 실제적인 생활 속에서 이루어가라는 뜻으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노력과 수고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명칭은 그에 합당한 생활을 불러일으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아닌 자는 이에 합당한 생활을 할 수 없으며, 합당한 생활을 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명칭을 소유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범인처럼 살다가 범인처럼 죽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다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생을 마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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