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마음과 관계된 거룩함

 거룩함은 자신을 바르게 표현하고자 애쓰는 바른 목적을 가지고 사람의 내면에서 시작된다. 행동으로 나오는 외면보다 행동하게 하는 동기가 문제되는 것이다. 거룩한 사람의 동기, 열정, 욕구, 바람, 포부, 목표, 진행하는 힘 등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데 쓰여야 한다. 무엇을 하거나 하지 않고의 문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선한 일은 하되 악한 일은 끊어야 한다.
 선한 일은 우리 삶의 걸음을 조절하는 분이신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리고 높이는 일로 시작된다. 악한 일은 이 선한 일을 경시함으로 시작된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적극적으로 드리려고 노력해야 한다. 거룩하게 사는 사람에게서 금욕의 모습을 어느 정도 볼 수는 있지만 자기 박탈, 냉혹한 내핍 생활로 나타나는 금욕주의가 거룩함은 아니다. 말씀을 말과 행동으로 철저히 따르는 형식주의도 거룩함으로 볼 수는 없다. 스스로 거룩함을 인정하는 사람의 삶에서 나타나는 말과 행동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면 분명 거룩함이 없다고 하겠지만, 그러한 외적인 적응의 모습이 거룩함이라 정의할 수 없다. 하나님의 호감을 얻기 위해 모든 것을 행하는 율법주의도 거룩함으로 볼 수 없다. 거룩함은 구원받은 죄인이 받은 은혜에 항상 감사하며 반응하는 것이다. 거룩함은 한 개인의 진정한 건강이다. 거룩함 이외의 것은 추하고, 기형이고,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영혼의 불구 상태다. 거룩함은 행복의 본질을 자아낸다. 행복을 좇는 사람들은, 마음의 행복이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해 거룩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찾지 않아도 온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나의 사랑하는 바 주의 계명을 스스로 즐거워하며…주의 증거로 내가 영원히 기업을 삼았사오니 이는 내 마음의 즐거움이 됨이니이다"(시 119:47, 111). 이제 그 누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외 없이 거룩함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의심하겠는가?

「당신이 일상의 유혹들과 마주칠 때」,브루스 윌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