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그 남자와 그 여자

 소년기에 남자 아이들은 집단으로 모여 승부 겨루기를 하며 논다. 경쟁이란 그들이 벌이는 놀이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반면 소녀들은 친한 친구끼리 모여 서로 충돌은 최소화하고 협동을 극대화하는 놀이를 한다. 이런 현상은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된다. 남성들은 자신의 논지를 관철시키고 등수를 매기며 대화에서 지지 않으려고 하는 반면, 여성들은 서로 우애롭게 지내기 위해 우열가리기를 삼간다. 이것이 저것보다 낫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각각 장점과 단점이 있다.
 남성들이여! 사랑하는 여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원한다면, 그들의 협동심을 존중하고 그런 자세를 거슬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성 간에 좋은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서로 차이점을 인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를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여성들은 남자들이 감정 표현을 잘 못하고 독립성향이 강하며 분석적인 사고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이를 존중해 주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남성들은 여성들을 상호 의존적 대인관계를 중시하고 현재를 중시하며 경쟁보다 협동을 높이 산다는 점을 이해해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남녀가 다름을 확실하게 인식하지만 그 차이를 아예 제거하려는 오류를 범한다. 하지만 그런 노력은 보나마나 결과가 뻔하다. 남녀가 똑같이 사고하고 느끼고 행동하게 하더라고 남녀의 근본적인 차이는 없어지지 않는다. 남녀가 다르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차라리 남녀의 차이를 명백히 인식하고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이성관계의 성공률을 높여 준다.

「5가지 친밀한 관계」,레스, 레슬리패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