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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을 몇 번 생각하십니까? (히 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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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를 준비하는 한 신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과의 일대일 만남을 위해서 산속에 들어가 은둔하며 살아갔습니다. 한참이 지난 후 그는 자기가 하고 있는 이 행동이 올바른 것인가 회의가 들기 시작했고 대답을 얻기 위해 랍비를 찾아갔습니다. 랍비는 그에게 물이 가득 들어있는 그릇을 주면서 한 방울도 흘리지 말고 마을을 돌고 오라고 했습니다. 신학생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이 가득 든 그릇을 들고 마을 한 바퀴를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물이 가득 찬 그릇을 가지고 마을 한 바퀴를 돈다는 것은 생각보다 무척이나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는 땀을 뻘뻘 흘려가며 마을 한 바퀴를 돌고 랍비에게로 돌아왔습니다. 랍비가 물었습니다. “이 그릇을 들고 마을까지 갔다 오는 동안 당신은 몇 번이나 하나님을 생각했습니까?” 신학생이 얼굴을 붉히며 대답합니다. “사실은 물을 흘릴까 봐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랍비가 말합니다. “물이 든 이 그릇 하나가 당신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하도록 당신을 사로잡았지요? 그만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우리의 정신을 빼앗아버리는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당신이 이것을 기억한다면 좋은 목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나는 하루를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얼마나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나요? 하나님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가요? 하나님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의 현실을 무시하고, 내던져버리면서까지 하나님을 따라오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은둔하듯, 도피적인 신앙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기억하고 우리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가길 바라고 계십니다. 그것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기에 더욱 가치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정죄하지 말아야 합니다. “당신은 왜 믿음이 그 정도밖에 안되냐고, 세상살이가 그렇게 좋으냐”는 식으로 말입니다. 오히려 격려하고 위로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만족하거나 자기 할일 다했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긍휼의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는 시각이지, 우리 스스로를 정당화시키는 일이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얼마나 하나님을 생각하시렵니까? 그 생각의 깊이와 폭을 확장시켜 나가는 하루가 됩시다./김학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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