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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내일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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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은 막연하게 자신의 미래가 준비되어 있는 것으로 착각하여 삶의 많은 부분을 미래로 유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지금은 어렵더라도 참고 견디자. 때가 되면 모든 것이 다 잘될 것이다.’는 보랏빛 청사진 속에서 살지만 그 미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불치병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앓고 있는 병보다는, 온갖 어려움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신의 삶의 행복을 미래로 유보했는데 그 행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어리석음을 탓하고 있습니다. “이제 살만한 때가 되었는데 이렇게 불치병에 걸렸으니 너무도 억울하다.”는 것입니다. 미래는 주어진 순간에 충실한 삶을 사는 사람에게 있습니다. 현실에 충실하지 않고 삶을 막연하게 미래로 유보한 사람에게는 그 미래란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 계단 한 계단 오름으로써 높은 계단을 오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주어진 순간에 충실한 것입니다. 그러나 한꺼번에 그 높은 계단을 오르겠다고 욕심을 부리는 것은 현재에 충실하지 않고 미래에 있을 결과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순간에 충실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은 제한된 공간과 시간 속에서 살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그 일분일초가 사람의 생명과 대응되어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시간은 곧 생명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삶을 미래로 유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죽이는 미련한 행동입니다.
 주어진 순간에 충실하게 산다는 것은 또한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어야 하는 존재이기에 산다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순간순간 이어지는 과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코 자신의 삶을 미래로 유보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늘 미래를 생각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미래로 유보하는 것을 예수께서는 미련한 짓이라고 하셨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처럼 계속해서 자신의 삶을 미래로 유보하는 행위는 제 때에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어리석은 다섯 처녀와 같습니다. 지금 당신은 순간에 충실하게 살고 있습니까?

「생활과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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