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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말은 더디, 듣기는 속히2 (약 01: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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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하려면 먼저 잘 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난 주간에는 먼저 듣는 것에 대하여 말씀드리면서 우리가 평생을 두고 들어야 할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내면에서부터 들려오는 양심의 소리이고, 둘째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하고, 셋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말하는 것에 대하여 함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말은 화(禍)와 복(福)의 근원입니다. 말을 잘 하면 복이 되기도 하지만, 말 한 마디 잘못해서 분란이 일고, 싸움이 되기도 하며, 다툼과 분쟁이 일어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또 말은 생각의 실체이며, 마음의 표현입니다. 그 사람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는 말을 들어봐야 합니다. 말은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눈으로는 들여다 볼 수는 없지만, 그가 하는 말을 들어 보면 그의 내면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말은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자녀의 한 마디 말이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도 하고, 부모의 근심이 되기도 합니다. 또 부모의 한 마디가 자녀를 용기 있게 만들거나 혹은 자녀의 기를 꺾어 놓기도 합니다. 아내의 말 한마디가 남편의 인생을 결정하기도 하고, 남편의 한 마디 말이 아내의 가슴을 아프게도 합니다. 몇 해 전에 ‘친구’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저는 그 영화를 보고 두 가지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나는 욕이 난무하는 것에 충격을 받았고, 또 하나는 어린 아이들이 달리고 뛰는 장면에 이어서 고등학교 교실에서 아이들의 시험 성적을 놓고 선생님이 한 사람씩 불러내어 “네 아버지 무엇 하시니?” “장사해요” “장사해서 뼈골 빠지게 돈벌어 너를 공부시키는데 성적이 이것이 뭐냐!”고 무지막지하게 때립니다. 이 때 장동건이란 배우도 “아버지 장의사 해요”라고 하고 앞에 학생들처럼 매를 맞았는데, 마지막으로 유오성이란 배우가 나와서 “아버지 건달 이예요!”라고 하자 선생님이 찔끔하시더니 이어서 매질이 시작됩니다. “성적이 이게 뭐냐! 너도 아버지 같은 건달이나 되라! 너희 같은 녀석들은 필요 없으니 나가라”고 소리치자 아이들이 그길로 나가서 결국은 깡패가 되어 버립니다. 선생님의 한 마디가 아이들의 일생을 그렇게 만들어 결국은 친구를 칼로 찔러 죽이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말해야 합니까? 본문 19절에는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고 했습니다. 또 26절에는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먹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고 했습니다.

 

1. 칭찬의 말을 하십시오. 캔 브랜챠드가 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21세기 북스)”라는 책에서 칭찬 한마디가 거대한 범고래도 춤추게 하는 장면이 소개됩니다. 이 책의 주인공 웨스 킹슬리라는 사람은 본래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한번은 플로리다로 출장을 갔다가 씨월드 해양관에서 돌고래 쇼를 구경하게 됩니다. 3톤이 넘는 범고래가 화려한 쇼를 펼치며 춤추는 광경을 보고 관심을 가지고 사육사에게 다가가 그 비결을 알아보게 되는 데 그것은 바로 사육사가 고래에게 관심을 가지고 칭찬할 때 거대한 고래일지라도 춤을 추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칭찬 한마디가 사람의 운명도 바꿀 수 있습니다. 제 딸아이가 대학원 공부를 하는데 마지막 졸업연주회로 파이프 오르간 독주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아이들 보고 칭찬하기를 “너 같이 말을 잘 알아듣는 학생은 내 평생 처음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너에게 가르쳐 주고 싶다”는 선생님의 칭찬으로 아이의 실력을 부쩍 늘게 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른 사람을 향해 말할 때는 칭찬을 아끼지 마십시오. 칭찬의 십계명이 있습니다. ① 칭찬할 일이 생겼을 때 즉시 칭찬하라. ② 잘한 점을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③ 가능한 한 공개적으로 칭찬하라. ④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라. ⑤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 칭찬하라. ⑥ 거짓 없이 진실한 마음으로 칭찬하라. ⑦ 긍정적인 눈으로 보면 칭찬할 일이 보인다. ⑧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더욱 격려하라. ⑨ 잘못된 일이 생기면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라. ⑩ 가끔씩 자기 자신을 칭찬하라. 우리교회에 칭찬의 달인 집사님이 계십니다. 얼마나 칭찬을 잘 하시고 다른 사람을 잘 격려하는지 모릅니다. 주일날 예배가 끝나고 나갈 때 다른 사람들은 “은혜 받았습니다.”하고 인사를 하는데 이 분은 “목사님 오늘 설교, 이 겁니다!”하고 엄지손가락을 내 밀면서 흔들어 주는데 얼마나 사람을 기분 좋게 해 주시는지 모릅니다. 저도 모르게 기분이 업(up)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 보시면서 거울에 보이는 그 사람에게 칭찬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공의로 살지 않고 긍휼로 사는 방법입니다.

 

2. 혀에 재갈을 먹여 입술을 제어 하십시오. 26절에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먹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잠언 10장 19절에는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지난 주간에 일언삼사(一言三思)에 대하여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말의 뜻은 한 마디 말하기 전에 세 번은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구체적으로 이렇게 적용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①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 “사실인가?”를 생각하십시오. 사실이 아니면 나는 거짓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②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 “덕이 되는가?”를 생각하십시오. 덕이 되면 말 하시고, 덕이 되지 않으면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③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 “반드시 내가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십시오. 모든 사람의 공통점은 사랑 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도움을 받고 싶은 것이 사실입니다. 잠언 16장 24절에는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고 했고, 잠언 18장 21절에는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어릴 때 목사님이 되겠다고 했더니 목사가 되었고, 신학시절에는 선교사, 학교의 교수도 있지만 목회자가 되겠다고 했더니 말대로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입술을 제어 하십시오. 말대로 이루어 질 것입니다.

 

3. 생명의 언어를 말 하십시오. 세 종류의 말이 있습니다. 첫째는 입술의 언어입니다. 이 말은 해도 소용없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남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듣기 싫어”, “집어 치워”, “병신 육갑하네”라는 말입니다. 우리나라 남편의 56%가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아내들이 하는 말 중에 가장 많이 쓰는 말은 “웃기시네!”, “당신네 집안은 다 그래!”입니다. 아내들의 48%가 응답했습니다. 이런 말은 입술의 말입니다. 둘째는 가슴의 언어입니다. 가슴의 언어란 ‘이해와 공감의 말’입니다. 서로 이해해 주고 공감을 나누는 언어입니다. 전도도 가슴의 언어로 해야 합니다. 기분을 공감해 주고 이해해 주고 칭찬한 후 복음을 제시하십시오. 셋째는 영혼의 언어입니다. 영혼에 충격을 주고, 잠든 영혼을 잠에서 깨우는 언어입니다. 생명의 언어는 덕을 세우는 말입니다. 생명의 언어는 긍정적인 말, 감사의 말, 칭찬의 말입니다. 서로 옆 사람에게 “오늘 당신 곁에서 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 얼마나 나에겐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하고 인사를 나누어 보십시오. 민수기 14장 28절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의 배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후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광야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들은 물이 없을 때 죽겠다고 소리쳤습니다. 양식이 없을 때 죽겠다고 아우성쳤습니다. 만나가 맛이 없어 정력이 떨어져 죽을 지경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말이 귀에 들린 대로 심판하셨습니다. 에베소서 4장 29절에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고 했습니다.

 

여기 결론을 세 가지로 맺습니다. 첫째, 더러운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맙시다. 둘째, 덕이 되는 말만 합시다. 셋째는 은혜가 되는 말만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합시다. 우리의 언어생활에 승리자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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