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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열린 귀로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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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께서 나의 귀를 통하여 들리시기를 제사와 예물을 기뻐 아니하시며 번제와 속죄제를 요구치 아니하신다 하신지라”(시편 40:6).

 우리가 어떤 사람을 평할 때 "그는 귀가 엷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가끔 그런 평을 듣습니다. 물론 그런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좋을 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시편을 묵상하는 중에 저는 귀가 엷음을 흠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편기자는 주께서 자기에게 귀를 열어주신 것을 오히려 감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편기자는 "귀를 통하여 들리셨다."라는 표현을 번역하자면 `열린 귀`(open ear)를 주셨다는 뜻입니다. 귀가 열려 있을 때 우리는 이웃의 비판을 겸허하게 경청할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내 생각이 아무리 옳게 생각 되어도 나의 생각은 내 안에 뿌리박은 죄성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따라서 나의 올곧은 생각 속에도 섞일 수 있는 이기심이나 편견을 스스로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귀가 열려 있을 때 무엇보다 우리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시편기자는 그것이 제사 드리는 일보다 더 중요하다고 역설합니다. 말씀을 열어도 우리의 귀가 열려 있지 않다면 우리는 그가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을 수 없습니다. 열려있는 귀는 열려있는 마음의 표상입니다. 기도해도 귀가 열려 있지 않다면 우리의 기도는 독백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열려 있는 귀로 우리가 기도한 것에 대한 응답을 청취하게 됩니다.
 열려 있는 눈과 귀로 성경을 읽을 줄 아는 사람에게 성경은 비로소 나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임을 경험하게 됩니다. 열려 있는 입과 귀로 기도하는 사람에게 기도는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의 수단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교통임을 경험하게 됩니다. 시편기자는 열린 귀로 주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습니다.

「이동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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