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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구린내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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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염이 텁수룩한 거지가 기분 좋게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 옆을 지나가던 장난기 많은 사람이 거지의 수염에 구린내가 몹시 나는 썩은 치즈를 발랐다. 한참 만에 잠이 깬 거지는 구린내가 몹시 나서 생각했다. “내가 잠자는 사이에 누가 큰일(?)을 보았나?” 두리번거렸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아직 술이 덜 깨서 그런 것으로 생각한 거지는 해장술을 한잔 먹기로 했다. 술을 먹으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하고 술집을 찾은 거지는 여전히 풍겨대는 지독한 냄새로 술을 마실 수가 없었다. 술집을 나온 거지는 꽃을 향해 걸어가 꽃 냄새를 맡았으나 꽃향기와 치즈 썩은 냄새가 섞여 더 지독한 냄새가 났다. 지나가는 아름다운 여성에게도 화장 냄새와 썩은 냄새가 섞여 지독한 냄새가 났다. 경찰관이 자기 옆을 지나가는데 경찰관에게서도 썩은 냄새가 났다. 거지가 투덜대며 하는 말이 “젠장, 낮잠 한숨 자고 났더니 온 세상이 다 썩어버렸군.” 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살아온 날들, 이제 다시는 기대할 수 없는 세월들이 지나갔다. 그런데 자신에게 있는 문제점을 온통 자신이 아닌 것에 돌려버리고, 자신은 떳떳한 것처럼 스스로를 변호하기에 바쁜 한 해의 마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 모든 원인은 사실 자신의 코밑에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남은 삶은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는” 생활이 되어야 하겠다(벧전 4:7-11).

「껌 딱지 할아버지」,고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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