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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우리는 아버지가 필요한 자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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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원고를 쓰기위해 딸 제나와 유서 깊은 도시 예루살렘에서 며칠을 보낸 적이 있었다. 어느 날 오후, 나는 딸과 함께 욥바 문을 나가다가 정통 유태인 가족이 앞서 가고 있음을 보게 되었다. 아버지와 아직 어린 세 딸이었다. 그 중 너더댓 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몇 발자국 뒤에 떨어져서 걷다가 아버지가 보이지 않게 되자, "아빠!”하고 불렀다. 아버지는 걸음을 멈추고 딸을 돌아다보았다. 아버지는 그제야 자신이 딸과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딸은 다시 "아빠!”하고 불렀다. 아버지는 딸에게 다가가서 손을 내밀었다. 아이는 아버지의 손을 잡았고, 그렇게 걸어가는 그들을 나는 계속 지켜보았다. 아버지는 딸의 손을 꽉 붙잡고 길을 따라 교차로까지 내려갔다. 번잡한 교차로에 다다랐을 때 딸이 갑자기 잡고 있던 아버지의 손을 놓고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자 아버지는 아이의 등을 잡아끌었다. 신호가 바뀌자 아버지는 그 아이와 두 언니를 잘 인도하며 길을 건너기 시작했다. 그리고 차도 한복판에 이르자 아이를 번쩍 들어 안아서 횡단보도를 마저 건너갔다. 우리 모두가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그런 것 아닌가? 우리가 부를 때 들어줄 아빠가 아닌가? 번잡한 인생의 횡단보도를 건널 때 누가 인도해 주겠는가? 우리를 안아서 집까지 데려가줄 아빠를 우리 모두는 필요로 하지 않는가? 우리는 모두 아버지가 필요하다.

「내 영혼을 위한 맞춤공간」, 맥스 루케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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