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비전의 하나 됨

 단 1초도 쉬지 않고 흐르는 음악이 있다. 해체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세계가 열광하는 `비틀즈`의 노래이다. 지금까지 10억장 이상의 음반이 팔렸고 인터넷 동호회만 1,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지금도 비틀즈 팬은 10대부터 70대까지 지구촌 전역에 퍼져있다니 놀라운 일이다. 그들의 노래는 인류 최대의 문화콘텐츠이며 스토리가 있는 최고의 무형상품이다. 그들이 데뷔한 이래 40여 년 동안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비결은 무엇일까. 영국의 리버풀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고 세계의 비틀즈로 등극한 힘의 근원은 무엇일까.
 그것은 네 사람이 같은 꿈을 꾸었다는 것이다. 혼자서 꿈을 꾸면 몽상이지만 넷이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 비틀즈는 완벽에 가까운 팀워크를 통해 하나 됨의 힘을 증명한 셈이다. 암울한 60년대, 꿈을 상실한 시대에 그들은 꿈을 노래했다. 꿈에 굶주린 사람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그들의 꿈 이야기에 동승하기 시작한 것이다.
 꿈보다 중요한 것은 동역이다. 비전의 하나 됨이다. 비틀즈의 멤버였던 폴 메카트니는 이렇게 회고했다. `우리는 하나의 네 부분입니다. 네 부분을 이루고 있는 하나입니다. 우리는 개인이지만 하나의 인격이 됩니다. 어느 하나가 다른 길로 가면 그와 같이 가거나 그를 이끌고 되돌아옵니다.` 꿈이 없는 동역은 사교 모임으로 끝나고 꿈이 있는 홀로서기는 독선으로 흐른다. 꿈이 있는 하나 됨이 세상을 바꾼다.

「황성주」<국제사랑의봉사단 설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