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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불꽃같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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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은 윈스턴 처칠이 프랑스 남부의 친구 집에서 휴가를 보낸 적이 있는데, 쌀쌀한 저녁 무렵 화롯가에 앉아서 조용히 불꽃을 응시하고 있었다. 송진이 가득한 소나무 장작들이 딱딱거리면서 튀는 소리를 내며 타고 있었다. 그때 처칠은 갑자기 특유의 우렁찬 목소리로“나는 저 나무들이 왜 탁탁 소리를 내는지 안다. 나는 완전히 소모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고 말했다.
 인간은 많은 것들-음식, 음료, 소유물, 야망, 사랑 등-을 소모하고 또 그것들에 의해 소모되기도 하는데, 그 중 많은 것은 우리를 움츠러들게 하고 가치를 떨어뜨릴 뿐이다. 그러나 위대한 뜻을 가진 위대한 인물의 경우에는 그 소모시키는 힘이 장엄한 강박 관념과 영웅적인 운명이 될 수도 있다.
 윈스턴 처칠은 섭리와 개인적인 운명에 대한 특출한 감각에 의해 소모된 사람이었다. 그는 나라를 이끌고 나치의 악한 전체주의에 대항해서 자유를 옹호하는 임무를 받았다. 1940년 5월 10일 밤 처칠은 조지 6세로부터 정부를 조직하고, 유럽과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나치즘의 세력에 대항하여 영국을 이끌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후에 처칠은 이렇게 회고했다.  “나는 마치 나에게 주어진 운명의 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느꼈다. 나의 모든 과거는 바로 이 시간, 바로 이 시련을 위한 준비로만 느껴졌다.”
 어떤 사람들은 예술, 음악, 문학 등에 원대한 열정을 품는다. 또 다른 이들은 자유와 정의를 꿈꾸기도 하고, 한 남자나 한 여자와의 사랑에 인생을 바치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열정으로 불타는 것보다 더 고상하거나 더 궁극적인 열정은 없다.

「소명(The Call)」, 오스 기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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