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계속적 결단

첨부 1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대지를 녹일 때면 목동들은 양들을 끌고 나가 겨울 동안 길게 자란 양털을 깎는다고 합니다. 지금은 기계화되어 아주 쉽고 빠르게 깎지만 옛날에는 하나하나 사람의 손으로 깎는 중노동이었습니다. 이렇게 한 마리 한 마리 털을 깎고 있는 도중에 늦추위가 몰아쳐와 눈보라가 날리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당황한 목동은 양들을 다 깎은 양, 절반 정도 깎은 양, 못 깎은 양으로 구별하여 우리에 몰아넣은 다음 눈보라가 지나가고 다시 따뜻한 햇볕이 대지를 비출 때 우리를 열고 양들을 끌어낸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다 깎은 양은 앙상한 채로 살아 있는데 오히려 절반 정도 깎다 만 양은 예외 없이 감기에 걸리고 그 중 다수가 죽는 것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결단이 부족하여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 계속 전진하든지 아니면 차라리 뒤로 물러서든지 어느 쪽으로든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중간에서 어쩔 줄 모르고 방황하며 시간만 허비하다가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민족적인 차원에서나 개인적인 일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이란 것도 한 마디로 말해서 ‘계속적 결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처음 전도하실 때 말씀하신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는 결단의 촉구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회개하라’란 말의 뜻은 결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죄만을 뉘우친다는 개인적인 후회의 감정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 날 우리가 살아 온 모든 생활 특히 우리가 섬겨온 주권에 대해 완전히 부정하고 이젠 새로운 주권으로 하나님을 받아들이라는 뜻입니다.

「한 청년의 고민」,곽선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