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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소문이 되어버린 노인 랍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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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 위젤이 폴란드의 한 유태인 마을을 소개하였다. 그 마을에는 노인 랍비(회당 지도자)가 있었다. 그는 날마다 저녁 시간이면 뒷간에 올라가 촛불을 켜놓고 기도하고, 시편을 노래하였다. 이 소문이 나자 많은 사람들이 숲 속에 모여 기도와 말씀 묵상에 참여하였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씩 이 마을의 전통이 변했다. 노인이 사망한 뒤 꼭 숲에서 기도해야 되느냐는 의견들이 나온 것이다. 꼭 촛불이 필요하냐는 의견들이 분분했으므로 노인 랍비의 촛대로 찾을 길이 없었다. 차차 노인의 기도문을 기억하는 사람도 없어졌고 시편도 망각되었다. 결국 남은 것은 노인 랍비에 대한 이야기뿐이었다. 생명 없는 하나의 전설처럼 마을 사람들은 이 노인의 이야기를 주고받았으나, 그런 노인이 정말 살아있었다는 사실조차 희미한 옛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마찬가지로 성경이 나에게 살아있는 말씀인가, 그저 옛이야기인가? 나의 믿음은 형식만 갖춘 마른 해골인가, 천국과 영생과 그리스도의 승리를 믿는 부활의 신앙인가?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지금도 나의 삶을 조명하고 계심을 경험해야 한다. 우리는 노인 랍비와 같이 매일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

「현대예화사전」,최호섭<생명의 삶 19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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