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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순교자 아들의 세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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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아버지와 엘리오트와 그 외에 다섯 명의 선교사들은 석기 시대를 살고 있는 아우카 족에게 접근했다. 맨 처음 정글로부터 나온 아우카 족의 한 남자와 두 여자에게 우정의 표시로 아우카산 레몬에이드와 햄버거를 주었다. 그때, 다른 아우카인들이 분노하며 강가로 나와 창을 들고 아버지를 비롯한 선교사들을 모두 죽였다. 그 당시에 나는 다섯 살이었고,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아버지가 안 계심으로 쓸쓸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나는 믿음에 회의를 가졌으나, 성장하면서 그리스도의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되었고, 아버지의 순교가 의미하는 바를 깨달아 갔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0년이 흐른 뒤, 아버지가 묻힌 팜비치 강가를 찾았다. 그때 아버지를 비롯한 선교사들을 죽인 아우카 족 사람 중에서 두 명을 만났다. 선교사들이 죽은 후에 라헬 아주머니와 엘리오트 선교사의 부인이 그 부족에게 끝까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에게 자신의 생명을 드리겠다고 헌신했다. 내 누이는 아버지를 죽인 그 아우카인들이 이제 크리스천 지도자가 되었으니 그들에게 내가 세례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그 중요한 사건에 응하는 것이 주님께 순종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강물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는, 나의 옛 사람이 다 죽어 버림을 뜻하는 세례를 받았다. 그것도 아버지를 죽인 아우카인들의 손을 통해…. 강물에서 올라왔을 때, 나는 아우카인에 대한 사랑과 연민으로 함께 울며 예배를 드렸다.

「하나님을 만난 44인의 이야기」, 이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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