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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예수를 세상에 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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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들은 홀로 있는 예수를 제압할 수 없었다. 때문에 그들은 예수를 넘겨 줄 그의 가장 가까운 친구들 중 하나, 곧 그를 배신할 한 제자를 필요로 했다. 가장 끔찍한 일이 외부로부터가 아니라 내부로부터 발생한 것이다. 골고다로 향하는 예수의 길은 이 제자의 배반으로 시작된다. 어떤 제자들은 겟세마네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잠을 자고, 한 제자는 그를 배반하며, 그리고 결국에는 ‘모든 제자들이 그를 버리고 달아났다.’
 예수는 자신의 제자들에 의해 넘겨지고, 포기되고, 버림받는다. 그들은 더 이상 예수와 함께 짐 지워지기를 원치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의 친구를 보호하던 손을 놓아 버린다. ‘다른 사람들이 그를 갖도록 하라. 죄인들의 손이 원하는 것을 예수에게 하도록 하라. 적들이 그를 붙잡게 하라. 그들이 예수를 조롱하고 때리도록 내버려두라. 우리는 더 이상 그것에 대해서 어떠한 것도 할 수 없다.’이것이 예수를 배신함이 의미하는 바다. 사람은 아무도 그를 위해 더 이상 개입하지 않고, 그를 조롱과 공권력에 넘겨 세상이 원하는 것을 그에게 하도록 내버려둔다. 아무도 그의 편에 더 이상 서지 않는다. 예수의 제자들이 그를 세상에 넘겨준다. 지옥에서 손과 발이 묶인 채 속죄해야만 하는 이는 진정 누구인가?
 예수는 그들을 향해 말한다. “채찍질과 묶임, 너희가 받아야 할 것을 나의 영혼이 감당한다.”결국 예수는 골고다의 십자가 위에서 속죄의 고통을 완성한다. 이것이 그의 죽음이다.

「십자가 부활의 명상」, 본회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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