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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영원히 갈하지 않는 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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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 대한 환상을 좇아 철부지 10대를 보내고 백마를 탄 왕자님을 만나기 위해 20대를 보내고 결혼 후에는 집을 마련하기 위해 온통 마음을 빼앗겨 버린다. 그 후에도 할 일은 많다. 화사한 커튼과 풍성한 식탁과 아이들 교육, 문화생활 등 치맛바람을 일으키며 30대를 보낸다. 그리고 사회의 명성과 부와 위엄이 40대의 중후함과 함께 필수 조건처럼 뒤따라 마음을 빼앗는다. 여인은 쉬지 않고 자신의 물동이에 물을 퍼부었다. 깊은 우물에서 재물을 퍼 올렸다. 명예와 부귀영화를 퍼 올려 세상의 쾌락을 마셔보았지만 마실수록 갈급함은 해소되지 않았다. 남편도 자식도 재물도 부귀영화도 갈증을 씻어주지 못했다. 그 날도 목이 타는 갈증에 두레박을 첨벙 우물 속 깊이 떨어뜨리고 물을 퍼 올리기 시작했다. 여인에게 다가선 예수님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우리가 현대판 수가성 여인은 아닌가? 내 마음을 빼앗고 남편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 재물인가 부귀영화인가 자신인가 아니면 허무라는 정체불명의 마귀인가. 세상이 말하는 다섯 가지의 복은 수가성 여인의 다섯 남편이었다. 세상 사람들이 구하는 복은 육신을 살찌우게 하는 근원이다. 영혼을 살찌게 하는 요소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다. 육신의 비만은 영혼의 빈곤과 갈급을 의미한다.

?쥐엄열매의 묵상?,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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