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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늘 회심의 경험 속에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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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강퍅케 됨을 면하라”(히 3:13).

 어느 방에 두 사람이 나란히 누워 있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미동 없이 가만히 눈을 가고 두 입술을 굳게 다물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방안에 찬란하고 따스한 아침볕이 드리우기 시작하자 두 사람 모두에게 조금씩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눈썹이 가늘게 떨려오고, 손가락이 조금씩 꿈틀거리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큰 기지개와 함께 두 사람이 눈을 뜨고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이 광경을 목격한 주변의 사람들은 그 두 사람이 동시에 깨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르게 그 두 사람에게 반응하였습니다. 한 사람이 눈을 뜨고 일어나 앉은 것에는 눈이 휘둥그레졌던 것입니다. 이것은 한 사람은 자다 깨어난 사람이었으나, 또 다른 사람은 죽었다 살아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첫 회심과 이후의 회심은 그것이 무엇으로부터의 돌이킴이냐 하는 것에 있어서 매우 큰 차이를 지닙니다. 첫 회심은 죽음의 상태로부터의 돌이킴이지만, 이후의 회심은 잠시 잠들어 있는 상태로부터의 돌이킴입니다. 첫 회심은 죽었던 영혼이 살아난 것으로 일회적인 것이지만, 이후의 회심은 이미 이루어진 회심이 새롭게 인식되는 것으로 반복되는 것인 것입니다.
 첫 번째 회심이 은혜의 빛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곳에 빛을 비춘 사건이라면, 이후의 회심은 은혜의 빛이 희미해져 어둑어둑해진 곳에 다시 밝은 빛을 비춘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첫 회심이 우리의 영혼을 전적으로 쇄신하는 위대한 사건인 것은 사실이지만, 첫 회심으로 심겨진 영혼의 새로운 생명은 그것을 지키려는 노력이 꾸준히 동반되지 않는 한 잘 유지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강렬한 첫 회심의 경험을 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름뿐인 그리스도인으로 죽은 것과 방불하게 살아가고 있는 신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는 여전히 내적 부패성이 남아 있기에, 가만히 내버려 둘 경우 한 때 아무리 하나님을 절절히 사랑했다 할지라도 우리는 이내 죄의 곁으로 다가갑니다. 이것이 우리의 본성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강렬한 첫 회심 뿐 아니라, 갱신되는 이후의 회심도 필요합니다. 늘 회심의 경험 속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거룩한 삶을 위한 능력, 100일 교리 묵상 - 은혜와 부패의 교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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