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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탐욕의 감옥, 탐욕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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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유명한 역사적 저작을 남긴 토머스 커스틴의 작품 중에 벨기에 왕가의 흥망성쇠를 다룬[세 명의 에드워드]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크랏수스`라는 별명을 가진 레이놀드 왕자이다. 이 별칭은 `뚱뚱보`를 의미하는데 이 왕자는 차기 왕권을 물려받을 사람이었다. 그런데 부왕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그의 동생인 에드워드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그러고선 형인 레이놀드를 감옥에 가둔다. 그렇지만 형을 절대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그리고 비교적 살기 좋은 아담한 감옥을 꾸며서 작은 창문을 내어주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형이 원하면 언제든지 창문으로 나갈 수 있고, 자유인이 될 수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 창문이 아주 작다는 것이었다. 레이놀드는 뚱뚱하기 때문에 몸무게를 아주 많이 줄여야만 창문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된다. 동생 에드워드는 신하들을 불러다 놓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형이 만약 몸무게를 줄여서 저 창문 밖으로 나올 수 있다면 짐을 기쁘게 왕의 자리를 형에게 양보하겠다. 그러나 만약 나오지 못한다면 자신의 몸무게 하나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한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는가?"
 그러고선 경비를 시켜 매일 꼬박꼬박 세끼씩 산해진미를 넣어 주도록 하였다. 그리고 원하면 언제든지 간식도 풍성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 형은 과연 어떻게 되었겠는가? 그는 끝내 감옥에서 나올 수 없었다. 그는 10년 동안 갇혀 지내다가 동생 에드워드가 전쟁터에서 전사하자 자유인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뚱뚱한 자신의 몸을 가누지 못해 감옥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되고 죽고 말았다. 레이놀드 왕자의 비국은 그가 동생 에드워드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감옥에 들어갔다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한평생 탐식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탐욕의 감옥에서 살았던 것이 비극이었다. 절제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던 그는 결국 스스로 탐심의 노예가 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탐욕을 따라 살아가는 우리 인간은 탐욕을 전제하지 못하고 탐욕의 감옥에 갇혀 일평생을 살아간다. 그리고 탐욕이란 무덤 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죽는다. 오늘날 탐욕에 이끌려 자신을 이기지 못하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값싼 신앙의 모습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부족함이 없었다. 모든 과일을 임의로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탐욕으로 선악과마저 따먹고 결국 죽음의 무덤에 갇히게 된다.
 오늘 우리 모두는 아담의 후예들이다. 많은 사람이 탐욕의 감옥에 갇혀있고 탐욕의 무덤 속에서 죽어가고 있다. 예수님은 탐욕의 감옥 문을 열어 주셨고, 탐욕의 무덤을 열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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