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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만물이 주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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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가 여럿 살다보면 언제나 다툼과 경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서로의 소유가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대물림하여 사용하는 옷가지나 학용품들이 서로 맞물려 있기에 모든 것이 소유가 분명치 않습니다. 사실 누구의 것이라기보다는 모두의 것이라고 보아야 마땅할 것입니다.
 지금 이 시대의 경쟁은 누가 무엇을 남보다 더 많이 가질 수 있는가 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욕심을 내면 모든 것이 내 것으로 되는 것일까요? 텔레비전을 보거나 언론 매체, 길거리 광고를 보면 우리들에게 세상의 모든 것을 소유해야 한다고 강요합니다. 만약 내가 그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면, 나는 매우 무능한 사람이며, 이 시대를 살 이유와 가치가 없는 사람처럼 느껴지게 만듭니다.
 ‘보아라, 돈을 내라, 그리고 소유하라.’ 우리는 어느덧 그러한 강요된 소비적인 삶 속에 길들여져 버렸습니다. 언젠가 김동길 교수의 강의 중에 이런 대목이 기억납니다.
 “나는 아주 아름다운 유명한 산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금도 받지 않고, 나라에서 잘 가꾸어 주고 지켜 주고 있습니다.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그 산을 구경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 산임을 늘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 교수가 말한 산이 바로 설악산입니다. 우리는 무엇이든 나의 이름으로 등록을 하고 그 소유권을 인정받아서 세금을 내어야 직성이 풀리고 안심이 되나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 가져 갈까봐 조바심을 냈고, 그렇게 서로 경쟁하듯 땅과 바다와 모든 것들을 소유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고백합니다. “만물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누구도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지요. 그러므로 모든 것을 누리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만물의 주인을 바르게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무언가를 더 얻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어떻게 하면 떨쳐 버릴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생활입니다. 그것만이 나의 것으로 살지 않고, 하나님 아버지의 것을 우리 모두가 나누어 사용할 수 있는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의 주인이십니다. 이것을 인정하십시오. 그러면 덧없는 욕심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생활과 묵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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