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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뚫는 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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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은 용서라는 것이 너무 모호한 개념이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마닐라에서 있었던 한 대회에서 ‘샤론 윌머’라는 여자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의 실제 의미가 무엇인지 새롭게 이해하게 해주었다. 그녀는 용서란 지워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일이 처음부터 일어나지 않은 것과 같은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하였다. 실제로 이미 일어난 일이 없어질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할 때 그들이 우리에게 진 빚을 없애주는 것이다. 사람들이 우리에게서 무엇을 빼앗아 갔거나 그들이 마땅히 주었어야 할 것을 주지 않음으로 인해 상처를 입힐 수 있다. 그러할 때 그들은 우리에게 빚을 지는 것이고 우리는 그 빚을 용서해 주는 것이다. 주기도문의 한 구절이 여기서 의미가 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해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해주시고….” 우리가 사랑의 빚을 받아야 하는데 잔인한 대우를 받을 경우, 이런 빚을 자발적으로 용서할 때 우리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다. 이때 우리는 무능한 희생자가 아니라 상황을 조종하는 주인이 된다. 그로 인해 우리의 상처받은 인격은 더 성숙하게 된다. 36년 전 내가 선교사 초년생이었을 때, 한 선배 선교사는 비가 올 때는 언제나 지팡이를 가지고 다니라고 내게 일러주었다. 그때 나는 그녀가 뱀이나 다른 위험한 것 때문에 그러는 줄로 생각했다. 그러나 지팡이는 그 지역 선교사들에게 끝없는 문제였던 하수구를 뚫기 위한 것이었다. 그들은 지팡이로 하수구를 막고 있는 나뭇잎을 뚫어서 물이 자유롭게 흐르게 하는 것이었다. 우리의 용서도 그와 같다. 나뭇잎은 모든 부정적인 감정으로 우리 인격의 성숙을 막는다. 그 장애물을 용서의 행위로 뚫으면 성령께서 우리 생애를 통해 더 자유로이 흐르실 수 있고 우리는 더 성숙할 수 있다.

?영광스러운 상처?, 마저리 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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