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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나는 용서를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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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교에서 가장 중요한 생활덕목(生活德目)은 다름 아닌 ‘용서’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받은 가장 큰 은총도 용서이며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도 용서입니다. 우리는 매일 용서받아야 하며, 또 용서해줘야 하는 사람으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용서’가 매일 밥 먹는 것처럼 일상적이며 중요한 일인데, 저는 ‘용서’를 할 줄도 모르고 받을 줄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용서에 대해서 어린아이입니다. 용서에 대해서 보고 배우고 깨우친 바가 너무 적습니다. 저는 용서할 줄 모릅니다. 용서받을 줄은 더더욱 모릅니다. 저는 혼자서 기도할 때, 조용히 그 사람이나 사건에 대해서 생각할 때는, 그 사람이나 사건에 대해서 이해하며 용서할 것 같은 마음입니다.
 그런데 막상 당사자를 직접 만나게 되면 기도(묵상)할 때의 마음은 어디로 사라지고 ‘그 때의 상처와 쓴 물이 올라와서’ ‘나도 모르게’ 앙갚음을 하든지 비난의 독기毒氣로 응수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회개의 기도와 반성을 되풀이합니다.
 제가 ‘실수로’ 어떤 사람에게 상처를 입혔을 때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의 상처나 아픔에 대해서보다는 저의 처지와 입장에 대해서 이해시키려고 애씁니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사과하며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괜찮다’고 하면서 용서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 사건’을 잊지 않고 ‘저 사람은 그런 사람이다!’ 라고 딱지를 붙여 마음의 창고에 저장해 놓습니다. 저는 정말 용서를 받을 줄도, 용서를 할 줄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 아버지의 용서와 사랑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용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으로부터 나온 용서를 ‘전적으로 믿는 믿음’에서 샘솟기 시작합니다.

?생활과 묵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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