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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새롭게 하는 중단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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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간 노트르담 대학에서 방문교수로 가르칠 때, 대부분의 삶을 그곳에서 보낸 한 노교수와 함께 아름다운 교정을 거닐었다. 그는 내게 말했다. “나는 살아오면서 내게 항상 내 일이 방해를 받아 중단되어 왔다고 불평해 왔어요. 그러나 마침내 나는 바로 그 중단의 순간들이 나의 작업임을 깨달았지요.” 우리는 때로 인생의 여러 가지 일들을 우리의 계획이나 인생 설계를 방해하는 크고 작은 방해물로 보지 않는가? 그리고 이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방해물들이 우리 마음속에 노여움, 좌절, 복수심을 키우고 있지 않는가? 그러나 만약 이러한 방해의 순간들이 사실은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요. 우리를 성장시키고 내면의 응답을 촉구하는 순간이라고 한다면? 그리고 조각가가 진흙을 빚듯이, 그 모든 사건들이 우리를 빚어서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고 있다면? 또한 우리를 빚고 있는 그 손에 우리 자신을 충실히 내맡김으로써 우리의 참다운 소명을 발견할 수 있고 진정한 성숙을 이룰 수 있다면? 그 모든 얘기치 못했던 방해의 순간들이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낡고 구태의연한 삶의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미지의 경험세계를 향해 자신을 활짝 열 것을 촉구하는 초대의 순간이라면? 그것을 알게 될 때 우리의 삶은 전혀 다른 모습이 된다. 운명은 기회가 되고, 상처의 아픔은 경고의 음성이 되며, 무기력은 생명력의 근원을 찾아 나서게 하는 초대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변혁을 향한 언제나 새로운 그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게 된다.

?발돋움하는 사람들?, 헨리 누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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