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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고통에게 날개를 달아 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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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에게 아이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는 마크를 집에 데려왔다. 마크 엄마는 하늘나라와 천사들과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그리고 마크가 곧 하늘나라에 가면 거기서 엄마 아빠를 기다려야 된다고 말하며 울음을 삼켰다. 마크는 누나에게 속삭였다. “나 이제 날개 생긴다!” 갈수록 마크는 식욕을 잃었고, 몸은 점점 야위어 갔다. 하루는 마크가 갑자기 팔을 휘저으며 울음을 터뜨렸다. “안 보여! 눈이 안 보여!” 우리는 눈물을 삼키며 달랬다. “마크야, 하늘나라에 가면, 천사들이 너를 안고 예수님 품에 데려다 줄 텐데, 그때 다시 볼 수 있을 거야….”
 우리는 마크가 정말 용감하고 착한 아이였으며, 엄마 아빠는 마크를 아들로 두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해 주었다. 하지만 마크는 자기가 우리에게 못되게 굴었던 것을 오히려 미안해했다. 마크는 죽던 날 피를 많이 토했다. 내가 마크에게 하늘나라로 올라가고 싶으냐고 물었다. “응.” 더 늦기 전에 우리는 작별인사를 해야 했다. “웃어봐, 엄마.” “잘 가라, 마크야.” “안녕.” 그리고 마크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눈으로 마치 저 세상을 바라보기라도 하듯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쳐다보았다. “마크 존, 마크 존!” 마크는 자신의 이름을 불렀다. 마치 예수님이 자기를 부르는 음성을 따라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숨을 내쉬었다. 죽음이 마크의 몸을 사로잡았지만, 마크의 영혼은 승리했다. 자신의 고통에 날개를 달아 하늘로 올려 보내며, 하늘나라를 소망하는 믿음으로 두려움 없이 그 길을 갔던 것이다.

「두려움 너머로」,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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