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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죽음 받아들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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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느 젊은 은둔자에 관해 읽은 적이 있다. 그는 한 젊은 부인과 열정적으로 사랑하였으나, 신앙이나 고행을 통한 온갖 방법을 통해서도 사랑의 고통을 극복하기 힘들었다. 마침내 그녀가 죽었다는 얘기를 듣자 그는 장례를 치른지 14일이 지난 후 그녀의 무덤을 몰래 찾아갔다. 그는 외투 자락으로 그녀의 몸에서 습기를 닦아내고 그녀의 시체를 누인 후 이렇게 말하였다. “보라! 이것이 많은 욕망을 일으키게 하였던 여인의 아름다움이다.”이렇게 함으로써 그 젊은이는 마침내 자신을 치료하게 되었다. 만일 우리가 죽음을 현실적으로 자신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는 적절한 환경 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 탐욕의 불길이나 금전욕, 이 세상에 대한 욕심 어린 애정을 끊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죽음을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 같은 명상을 자주함으로써 우리는 무절제를 바로잡고, 죽음을 안전하고 친근한 것으로 여기게 되어, 죽음을 두려움 없이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잠자리에 들듯이 무덤의 자리에 들게 되며, 자연의 의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훌륭하고 행복한 죽음을 바라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육욕을 좇아 살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그 대신 엄숙하고 거룩하게, 십자가의 도를 따라 사려 깊은 행동을 따라, 전투적이며 분별 있게, 근면하고 주의 깊은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거룩한 죽음?, 제레미 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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