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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삶을 마감하며 이루어 낸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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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우리 교회의 호스피스 팀에게 한 형제의 신상 카드가 넘어왔다. “이름: 이승재. 나이: 29세. 병명: 육종암. 암 세포가 폐, 오른쪽 다리, 뇌, 위장까지 전이되어 가망 없음.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있음. 결혼한 지 1년 되었음.”
 대강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호스피스 팀이 병원을 찾아갔을 때, 그의 얼굴은 밀랍 인형처럼 창백했고 머리카락은 한 올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는 아무런 표정 없이, 휑한 눈동자로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 후 호스피스 팀의 수고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부여잡았다. 그러나 그의 육신적인 고통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다리가 심하게 부어올랐다. 나중에는 그 다리 무게 때문에 속뼈가 저절로 부러졌다. 그러나 그는 운신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찬송하는 믿음을 보여 주었다. 고름이 풍기는 악취 속에서 그는 자신의 죄를 회개했고 드디어 병상에서 세례를 받았다. 어느 날 그가 말했다. “목사님, 내일은 우리 부부에게 아주 중요한 날이에요.”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결혼기념일이었던 것이다. 호스피스 팀은 그 부부를 위한 축하 파티를 열어 주었다. 그리고 얼마 뒤,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선물로 받은 성경을 혼수상태가 될 때까지 손에서 놓지 않은 채 그는 하나님 앞으로 갔다. 그가 어떤 유언을 남겼는지 아는가? “나의 죽음이 아직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 온 가족을 위해서 한 알의 썩는 밀알이 되기를 원합니다.”다음 주일에 그의 가족들이 교회를 찾아 나왔다. 짧은 인생이나마 자신의 고통과 죽음을 통해 믿음을 보여 주었고,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동참하는 영광을 맛보았던 것이다.

「나의 고통, 누구의 탓인가?」, 옥한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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