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바로 여기 계신데

 신앙이란 그저 교회에 나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무릎을 꿇을 때에야 신앙에 대해 눈을 뜨게 됩니다. 그러나 십자가 앞에서 무릎만 꿇었다고 모든 것이 다되는 것은 아닙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살아 계신 그분의 인격체를 내 삶 속에서 경험할 때, 정말로 살아 역사하시는 주님을 목격할 때, 내 삶과 인생이 결정적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왔다갔다만 할 뿐, 부활은 경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봉사하고 헌금을 하고 찬송을 부르지만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생애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세상적인 육의 생활을 고스란 간직하고 있습니다.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셨을 때, 십자가 사건과 부활 사건이 제자들의 마음속에 완전히 받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제자들은 죽음이 두렵지 않고, 세상살이가 두렵지 않고, 성공과 명예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담대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초대 교회입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예수님을 사랑했던 몇몇 여인이 이른 새벽에 그분의 무덤에 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진 것을 알고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자신들이 찾던 주님이 곁에 서 계실 때 그분을 알아보자 못했습니다.
 바로 이런 모습이 우리의 영적 상태입니다. 예수님이 바로 여기 계신데 멀리 계신 것처럼 예수님을 부릅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곳에 계십니다.
 당신 옆자리에 예수님이 계십니다. 느끼십니까?
 당신의 마음속에 예수님이 계십니다. 믿으십니까?

?사랑하는 그대에게?, 하용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