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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가장 복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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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어머니와 단둘이 TV 앞에 앉아서 KBS교향악단 신년 음악회를 보고 있는데 불쑥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저 지휘자는 참 일찍도 출세했구나”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 보시기에 그 지휘자와 내가 나이도 비슷한 것 같은데 그 사람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향악단을 지휘하고 있고 나는 규모가 작을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알아주지도 않는 성가대를 지휘하고 있으니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내 처지가 안타까워서 아마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머니, 저 사람 너무 부러워하지 마십시오. 저 사람이 지금 저 일을 하기 때문에 그로 인하여 이 땅에 잠시 머무는 동안에 부귀를 누리고 나는 초라한 성전에서 제대로 훈련되지도 못한 성가대를 지휘하고 있지만 내가 매일 드리는 찬양의 청중 가운데는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를 죄악에서 건져내주신 하나님께서 앉아 계신다는 사실을 어머니는 아셔야 합니다.” 나는 지금도 그와 같은 긍지에 조금도 변화가 없습니다. 결코 그런 일이 생기지도 않겠지만 만약에 유명한 오케스트라와 작은 성가대 가운데 그 어느 한 쪽만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성가대 지휘를 원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를 위해 십자가 지신 그 주님을 찬양함이 내게는 가장 복된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휘자 뿐 아니라 성가대원들 모두에게 이러한 자긍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자리를 복되게 여기고 그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찬송의 향기를 온누리에?, 주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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