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진실 된 삶
- 그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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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라디오에서 다음과 같은 만담을 들은 적이 잇다. 어떤 부인이 하루는 남편을 만나서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등록금에 대해 의논하려고 다방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 부인은 남편의 직장도 변변치 못하고 자신도 뾰족하게 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지금은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이런 일 저런 일들을 생각하고 있는데 아니, 웬걸, 결혼하기 전에 교제하던 남자가 의젓한 모습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애써 눈을 피하려고 했지만 마주 치고 말았다. 그 남자가 물었다. "식구들은 모두 평안하십니까?” 부인은 자신의 궁색한 모습을 보이기가 싫었다. 자존심이 상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색을 하고는 여유 있는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그렇죠, 저희는 언제나 행복합니다.” "참 다행이군요.” 이 때 부인의 남편이 들어왔다. 한참 두리번거리다가 부인 곁으로 오더니, 그 남자에게 아주 공손하게 절을 하는 것이었다. 부인이 당황해서 물었다. "여보 이분을 어떻게 아세요?” "음, 내가 다니는 직장의 부장님이셔.” 부인은 말을 잃은 채 얼굴만 붉어졌다. 인간은 옷을 입기 시작하면서부터 거짓말을 아끼지 않았다.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지 않고 항상 무엇인가를 더해서 나타내려고 한다. "진실로 허물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를 수”(빌 1:10) 있다면 좋겠다.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에서?, 최홍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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