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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여전히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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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이 되던 해, 텍사스 주립 대학 강당에 서 있던 내 모습이 생각난다. 그날은 6,000명 가량의 전교생 중에 가장 인기 있는 남녀 학생을 각각 6명씩 투표하여 발표하는 날이었다. 12명의 이름 가운데 내 이름도 호명되었다. “베스 그린.” 나는 너무 좋아 입이 귀에 걸릴 지경이었다. 박수 소리가 장내에 가득했고 나는 그 순간만은 병적인 낮은 자존감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원수는 내 생각을 뒤흔들었다. ‘저 사람들, 내가 누군지 알아도 여전히 좋아할까?’ 이런 질문이 내 안에 계속 맴돌면서, 하나님이 즐기도록 허락하신 그 시간을 도둑맞고 말았다. 사탄은 지금도 낮은 자존감으로 나를 괴롭히기 좋아한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산 속에 들어오던 날 동료 간사가 내게 선물을 주었다. 그것은 자연 경관과 성구가 적혀 있는 달력으로 매일 한 장씩 넘기게 되어 있었다. 나는 그들의 사랑에 감격하여 소리 내어 울었다. 그리고 산장을 떠나는 마지막 날, 달력의 맨 뒷장을 넘겼다. 그런데 마지막 장에는 자연 경관 대신 우리 아홉 사역자들의 사진이 있었다. 복음 안에서 만난 귀한 동역자들이…. 나는 웃다 울다를 반복했다. 그리고 내 영혼에 속삭이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 “베스, 너를 사랑하는 이 사람들을 보렴. 그들은 네가 어떤 사람인지를 분명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란다.” 그렇다. 그들은 나의 과거와 실수 그리고 두려움과 불안정한 모습까지도 모두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도 그들은 나를 여전히 사랑한다. 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 「넘어짐의 은혜」/ 베스 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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