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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홀로 있음 수련의 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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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368.홀로 있음 수련의 유익

첫째. 사람에게는 누구나 참된 나(self, 眞我, 거듭난 나, 깨달은 나, 覺者)와 거짓된 나(ego, 조건반사로 행동하는 나, 감정적인 나, 표면의식의 나, 어리석은 나)가 있습니다. <참 나>란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시42:5)" 할 때 내 영혼아! 하고 부르는 그 <나>, 하나님의 도우심을 인하여 오히려 찬송하는 그 <나>입니다. "내가 잘찌라도 내 마음은 깨었는데...(아5:2-8)" 할 때 잘 때에도 깨어있는 그 마음을 의식하고 있는 그 <나>입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이 쉴 곳 없네(하덕규의 가시나무 노랫말)" 할 때 내 속에 내가 너무 많다는 것을 직시하는 그 <나>입니다. 홀로 있음 수련의 유익은 그 <참 나>를 만나고 찾을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둘째.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이원적입니다. 변하는 것(variant)과 변하지 않는 것(invariant), 눈에 보이는 것(visible)과 보이지 않는 것(invisible), 물질적인 것(material)과 정신적인 것(spiritual), 거짓된 것(falsehood)과 진실된 것(truth), 억압(press)와 자유(free), 등입니다. 전자는 후자를 바탕으로 하고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전자에는 익숙하나 후자에는 서툽니다. 근본을 모르고 현상에만 매달려 휘둘리는 삶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홀로 있음 수련은 눈에 보이는 현상 뒤에 보이지 아니하는 근본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유익이 있습니다.

셋째. <거짓된 나>는 흩어져 있는 돌멩이처럼 자기(ego)는 개별적이고 단절된 개체라고 여기고 다른 사람은 모두 경쟁 대상이요 적으로 보고 오직 자기 중심적 이기주의(egoism)로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불안, 두려움, 투쟁, 고통, 억압 속에 갇힌 삶을 살게 되는 것은 필연입니다.

<참된 나>는 자기(self)를 포도송이에 맺힌 포도 알 하나로 여깁니다. 포도 알은 자기는 자기 혼자가 아니라 다른 포도 알과 함께 어울려 한 포도송이를 이루고 있고, 한 포도송이는 다른 포도송이와 함께 한 줄기에 붙어 있고, 한 줄기는 다른 줄기들과 함께 한 뿌리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삽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내가 한 알의 귀하고 귀한 포도 알인 것처럼 다른 사람도 귀하고 귀한 한 알의 포도 알로 보고 삽니다. 여기에 배려가 있고, 존중이 있고, 사랑이 있습니다.

天地萬物與我同根 : 이 세상 모든 존재는 나와 같은 뿌리
天地萬物與我一體 ; 이 세상 모든 존재는 나와 한 몸인 것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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