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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소유냐? 존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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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344.소유냐? 존재냐?

이미 고전으로 자리 매김 된 <소유냐, 존재냐? TO HAVE OR TO BE> 서문에서  에리히 프롬은 "사람의 역사는 보다 많은 자기 몫을 확보하기 위하여 투쟁하는 소유의 역사이다. <소유 지향적 삶 having mode>은 필연적으로 갈등, 권모술수, 경쟁, 전쟁, 비인간화, 만인의 만인에 대한 무한 투쟁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구원의 길은 <존재 지향적 삶 being mode>에로 전환하는 것이다' 라는 뜻으로 말한 바 있습니다.

소유 지향적 삶의 자기 정체성은 나는 무엇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 나(I am what I have)로서 파악되며, 존재 지향적 삶의 자기 정체성은 나는 지금 여기 존재하는 나(I am what I am)로 파악됩니다.

소유 지향적 삶이 표출하는 것은 사악한 이기주의(Egoism), 합리주의, 경제 제일주의, 물질 제일주의, 자유로부터의 도피(ESCAPE FROM FREEDOM), 근본주의적 신앙, 독점, 명령과 위협으로 세우는 권위주의, 이용 가치를 얻기 위한 독서, 정보를 소유하기 위한 공부, 나만 즐기면 된다, 대화가 아니라 자기 고집, 자동차, 텔레비전, 명품, 좋은 집을 소유함으로 얻는 기쁨 추구, 그 무슨 일을 하든지 이 일이 내게 얼마만큼의 이익이 될 수 있는가? 하는 계산성으로 드러납니다. 성경적으로 말하면 어리석은 부자, 부자와 나사로, 부자 청년,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하는 염려라고 하겠습니다.

존재 지향적 삶이 표출하는 것은 건강한 개인주의(Individualism), 지금 여기 살아 있음에 대한 기쁨과 감사, 모든 존재 저 마다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하는 자유, 깨어 있는 의식으로 나의 존재 자체를 의식하고 타인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 정보의 소유가 아니라 함께 진리를 추구하는 공부, 나의 고집 관철이 아니라 진정한 나눔의 대화, 열린 마음으로 민감한 감수성으로 자연과 타인을 배려함, 명상, 침묵, 영성 훈련을 통한 생산적 능동성의 계발(Prodctive Activity), 우리가 어떻게 모두 함께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가? 하는 공동체성으로 드러납니다. 성경적으로 말하면 선한 사마리아 사람,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삶, 초대 교회의 모습,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를 보는 마음이라고 하겠습니다.

존재 지향적 삶은 사람의 생존에 꼭 필요한 최소의 소유, 즉 일용할 양식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용할 양식이 아니라 평생 양식을 쌓기 위하여 오직 물질, 이익, 돈을 위하여 모든 인간성을 말살시키는 소유 지향적 삶을 경계하여야 한다는 예언자적 대안입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있어서 존재 지향적 삶과 소유 지향적 삶 사이의 中庸之道는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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