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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기어서라도 간다는 의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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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378.기어서라도 간다는 의지력

일본 동경대 공학부를 졸업한 한 학생이 학교에서 추천한 많은 직장을 마다하고 마쓰시다(松下) 전기 회사에 취업 시험을 보았습니다. 그 학생 실력이면 합격은 문제없을 것이라 자타가 모두 예상했었는데 최종 합격자 명단에 그 학생 이름은 없었습니다. 심히 실망하고 좌절한 그 학생은 자살하였습니다.

다음 날 송하 전기에서 전보가 날아왔습니다. 그 학생은 수석합격자인데 수석합격자를 따로 분류하여 특별 취급했던 것이 그만 사무 착오로 이름이 누락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은 후였습니다. 송하 전기 인사 책임자는 아쉬움과 안타까움 그리고 이런 비극이 일어난 데 대하여 뼈저린 책임감을 통감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소식을 들은 송하 전기 마쓰시다 고노스께 회장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 학생이 젊은 나이에 세상을 저버린 일은 참으로 안타깝고 애석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 회사가 그 학생을 받아들이지 않게 된 것은 오히려 크게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라고 한 것입니다.

그 정도의 좌절을 이겨내지 못 하고 자살한 것으로 보아 그 학생이 머리는 좋은 줄 모르겠으나 그 심리적 자질은 형편없는 사람이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사무 착오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그 학생은 수석합격이라는 능력을 인정받고 회사의 중요한 부서에 배정되어 회사 내에서 고급 인력으로 성장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학생의 심리적 자질을 감안한다면, 그 학생이 훗날 회사의 중요 부서 책임자가 되었을 때 그 부서가 위기를 만나거나 심각한 좌절의 소용돌이에 말려들었을 경우 그 학생은 스스로 자살을 선택한 것처럼 다분히 충동적이고 비극적인 방법으로 일을 처리 할 가능성이 클 것이 분명하며 그 결과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 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송하 전기 마쓰시다 고노스께 회장은 사람의 자질 가운데 특히 심리적 자질에 큰 비중을 두고 "의지력"을 사업 성취의 중요한 지표로 삼았습니다. 마쓰시다 고노스께는 삶을 평면적으로 보지 아니하고 삶에 대하여 역사 의식을 갖고 깊이 천착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삶은 영광, 기쁨, 성공, 그리고 실패, 낙심, 좌절이라는 씨줄과 날줄로 엮어진 것입니다. 한 때의 성공에 안주하지 아니하고 한 때의 실패에 절망하지 아니하는 심리적 자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간파한 것입니다. "버스는 이미 떠났다"가 아니라 "버스는 또 다시 온다!" 하는 마음, 걷지 못 한다면 기어서라도 가고야 말겠다는 의지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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