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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生死 問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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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380.生死 問題

철학자 하이데거는 죽음은 마치 배경 음악 같은 것이어서 사람이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사람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하였습니다.

심리학자 칼 융은 죽음은 또 하나의 탄생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융은 사람이란 모두 네 번의 새로운 탄생을 경험하는 존재인데 첫째는 모태에서 세상으로 나오는 자연적 탄생, 둘째는 청소년기의 육체와 정신의 급격한 변화의 탄생, 셋째는 자기 인생의 소명을 깨닫는 知天命의 탄생, 넷째는 바로 죽음으로 전혀 다른 차원으로 태어나는 탄생이라고 하였습니다.

죽음을 탄생으로 보는 것은 번데기가 나비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껍데기 속의 애벌레가 껍질을 벗고 나비가 되면 애벌레로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나 나비라는 전혀 새로운 생명체로 탈바꿈하여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의 生死觀도 이와 비슷합니다. 성경은 말씀하시기를 사람은 이 땅에 사는 동안 흙으로 지어진 육신을 입고 산다. 그렇게 살다가 육신은 때가 되면 죽어 땅에 묻혀 흙으로 돌아가고 그 영혼은 잠자는 상태로 머물러 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천사장의 나팔 소리와 함께 우리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리는 날, 주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모든 사람들은 무덤에서 일어나 순식간에 변화된 영체로 부활하여 어린 양 우리 주님의 천국 잔치 자리에 참예하게 된다. 즉, 육신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신의 몸이 있은 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고전15:1-58)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옛 사람 曰

生死大事 無常迅速(생사대사 무상신속)
時不待人 勤不放逸(시불대인 근불방일)

"인생은 참으로 무상하다. 인생은 영원하지 아니하고, 끝없이 변한다. 아침에 있다가 해 뜨면 사라지는 안개와 같다. 우리 인생에서 죽고 사는(生死) 문제보다 더 큰 일이 어디 있겠는가?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법, 허랑 방탕, 게으름, 어리석음에 휘둘려 허송 세월하지 말고 인생의 대사 生死 문제를 부지런히 깊이 천착하여 올곧게 살라. 천하애 긴급하고 또 긴급한 일이 죽고 사는 문제임을 잊지 마시라" 고 하였습니다.

"삶에서 죽음은 배경 음악 같다" 고 한 하이데거의 말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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