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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변장하고 오시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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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383.변장하고 오시는 예수님

그 수도원은 한 때 영성 충만했던 수도원으로 수사 지원자들이 넘쳐났고 영혼의 안식과 평화를 찾는 일반 신도들로 항상 만원이었습니다. 수도원은 언제나 맑고 투명한 에너지로 충만하였는데 지금은 수사 지원자도 별로 없고 찾아오는 일반 신도들도 거의 없어 수도원은 스산하고 어둡고 착 가라앉은 분위기로 변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수도원에 수도원장의 옛 스승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수도원장은 스승께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스승은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스승은 며칠 동안 조용히 기도, 묵상, 명상을 하면서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떠나셨습니다. 스승이 떠난 며칠 후 수도원장 앞으로 편지 한 통이 도착하였습니다. 스승의 편지였습니다.

여보게, 내가 자네 수도원에 며칠 묵는 동안 나는 너무나 놀라운 경험을 하였네. 나는 자네 수도원에서 예수님을 직접 만나 뵈었네. 그 분은 평범한 사람으로 변장하고 계셨네. 예수님은 나에게 비밀을 지키라고 명하셨네. 그러므로 변장하신 그 분이 누구라고 밝힐 수는 없네. 그러나 그 분이 바로 자네 수도원에 계신다는 사실만은 꼭 말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알려주는 것일세.

수도원장은 크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수도원 안에 있는 사람들 하나 하나를 떠 올려 보았지만 그 분이 누구인지 도저히 알 수 없었습니다. 수도원장은 이 사실을 자기만 알고 있어서는 안되겠다 생각하고 수도원 사람 모두에게 스승의 편지를 공개하였습니다. 그 편지를 읽은 수도원 사람들도 모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 가운데 변장하신 예수님이 계시다!" 는 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 수도원 사람들은 조금씩 조금씩 변하였습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사람이 혹 변장하신 예수님일지도 모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결과 수도원 분위기는 눈에 보이게 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질투, 게으름, 거만함, 교활, 미움, 책임 회피, 등 사람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부정적인 갈등이 점점 사라졌습니다. 희생적 사랑이 자박자박 흘러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진실한 섬김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하니 자연히 기쁨, 즐거움, 평화, 기도와 찬양, 거룩한 영성이 넘실대기 시작하였습니다. 수도사들은 물론이고 정원사, 주방 일군, 사무원, 등 수도원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내가 만나고 있는 이 사람이 변장하신 예수님일지도 모르는 일이었기에 서로 서로를 예수님으로 대접하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이 수도원의 놀랍고 아름다운 변화는 소리 없이 천지 사방에 널리 퍼졌습니다. 사랑, 평화, 거룩한 영성을 사모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수도원은 다시 맑고 투명하고 거룩한 에너지로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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